유통협회 중소물류분과, 지오영 물류센터 견학 '유통 전문성' 강조
로봇·AI 기반 자동화 물류 주목…"수급 안정·비용 효율 동시 확보"
대웅 거점도매 재차 비판…"제조-유통 분업 원칙 훼손 안 돼"
입력 2026.04.16 11:52 수정 2026.04.1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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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약품유통협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중소물류분과위원회(위원장 문병옥) 회원사들이 급변하는 제약 환경에 대응하고 물류 혁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5일 인천 지오영 스마트허브 물류센터를 방문, 자동화 물류 시스템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 견학은 의약품 유통업계가 단순 배송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로봇 기술 등 첨단 자동화 인프라를 적극 도입하며 산업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의약품 수급 안정과 물류비 절감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날 견학에는 서울을 비롯해 광주·부산·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약 20여 개 업체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로봇 기반 자동화 창고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재고 관리 시스템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실제 운영 현장을 둘러보며 물류 효율화 방안을 다각도로 점검했다.

현장을 찾은 박호영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회장은 “유통업계는 이미 상당한 자본과 기술을 투입해 글로벌 수준의 물류 자동화를 구축해왔다”며 “국가 필수의약품의 안정적 공급과 철저한 품질 관리를 위해 유통업계가 쏟고 있는 노력은 생존을 넘어선 산업적 사명감의 발로”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참석자들은 대웅제약의 거점도매 정책을 다시 거론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제약사가 유통 과정에 직접 개입해 특정 업체에 물량을 집중시키는 방식은 시장 질서를 훼손하고 유통업계의 전문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들은 “유통업계가 로봇 자동화 등 첨단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음에도, 제약사가 유통 지배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은 상생 기조와 배치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통은 전문 유통업체에 맡겨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하며, “제약사는 의약품 개발과 생산에 집중하고, 유통은 고도화된 물류 시스템을 갖춘 전문 업체가 담당하는 것이 산업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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