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뷰티가 세계 수출 3위를 유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산업의 지속 성장 구조를 다지기 위한 다층적 지원 방안을 내놓았다. 27일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각각 마련한 정책을 하나의 성장 전략으로 묶어 발표했다. 수출 생태계 확장, 품질·안전 기반 강화, 글로벌 규제 대응, 기술 혁신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한국 화장품은 미국에선 수입 점유율 1위를 기록했고, 수출국 수는 197개로 확대됐다. 단기 성과를 넘어 중장기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민간 브랜드의 성장 사다리 확보와 규제 대응 역량 강화가 함께 필요하다는 판단이 정책 추진의 배경이 됐다.
브랜드 창작 기반 확대
혁신 브랜드의 시장 진입을 어떻게 가속할 것인지가 이번 전략의 출발점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뷰티 브랜드 창작자 300개사를 발굴하고, 2026년까지 강한 소상공인 500팀을 선정해 제품 개발부터 해외 마케팅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성장 경로를 정비하기로 했다. 기획만으로도 빠르게 제품화가 가능한 국내 제조 생태계를 활용해 브랜드와 제조·유통 기업 간 협업을 촉진하는 구조다.
초기 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절차도 재정비된다. 수출바우처와 수출컨소시엄을 기존 구조와 연계해, 온라인에서 판매성과를 확인한 제품이 해외 오프라인 유통망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되도록 지원 체계를 표준화한다. 이를 위해 ‘오프라인 첫수출 원클릭 패키지’를 도입해 컨설팅, 교육, 융자, 현지화 마케팅을 하나의 절차로 구성해 지원할 예정이다.
K-컬처 연계 해외 마케팅
해외 홍보 방식은 K-컬처와의 결합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국가 기념일이나 현지 주요 이벤트에 맞춰 체험전을 펼치거나, 드라마 노출 제품 판촉전, 인플루언서 기반 SNS 홍보 등을 연계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K-팝·드라마의 현지 인기와 상품을 연동시키는 전략을 구조화해 브랜드 노출 지점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수출 거점은 재외공관을 중심으로 새롭게 구성된다. 네 곳의 재외공관을 K-뷰티 진출 거점으로 지정해 현지 기관·협단체와 함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팝업부스를 추가운영하기로 했다. 미국과 유럽에는 대형 판매장을 확대 설치해 상시 홍보·판매 기반을 마련한다.
지역 기반 확산 전략도 포함됐다. 지방정부와 상권기획자가 협력하는 '글로컬 상권 사업'을 통해 체험 공간, 콘텐츠, 제품 판매를 결합한 구조를 만들고, 향수·방향제 등 확산 속도가 더딘 분야의 소상공인 제품도 별도 수출상품화 모델로 발굴한다. 관광객 중심 체험시설인 K-뷰티플레이 역시 추가 개설과 시설 개편 등을 통해 해외 관광객의 체험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AI 기반 제품 고도화 및 제조 혁신
기술 기반 경쟁력 확보는 제품 차별화를 위한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정부는 수출 유망 품목을 중심으로 AI 스타트업과의 협업 과제를 신설해 맞춤형 제조, 추천 알고리즘, 성분 분석 등 제품 개발 과정에 AI를 접목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제품 고도화와 신규 판로 확보가 목표다. 제조AI센터를 중심으로 한 컨설팅·기술 검증 구조를 마련해 제조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연구개발 측면에서는 원료 국산화와 고부가 신소재 개발이 중심축이다. 원료 양산 설비 구축비·장비 지원과 별도의 연구개발 자금 투입을 병행해 공급망 안정성과 제품 차별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국가별 피부 특성에 따른 제품 개발을 위해 구축 중인 피부·유전체 데이터베이스도 신흥국 중심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친환경·클린뷰티 대응을 위한 인프라는 지역 단위로 정비되고 있다. 남원에서는 천연물 기반 화장품의 시험·검사·임상 기능을 갖춘 시설이 구축 중이며, 오송에서는 원료·생산·포장을 아우르는 전주기 클린 화장품 기술지원 체계가 마련되고 있다. 두 인프라는 친환경 기준 충족, 효능 검증, 품질 관리 등 기업의 실증 과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안전성 평가제도 도입해 대응 체계 전환
식약처는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에 맞춰 제품 안전과 인허가 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재편한다. 유럽의 CPNP, 미국의 MoCRA, 중국의 안전성 평가제도 등 주요국 규제가 강화되면서 한국 기업의 안전성 입증 체계 구출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26년 국내에서도 화장품 안전성 평가제도를 도입해 기업이 자체적으로 제품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원료 안전성 DB·가이드라인·전문 인력 교육을 통합 지원하는 전담기관 운영도 추진한다. 중소·영세기업에는 GMP 인증과 품질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단계적 의무화, 기술 지원 컨설팅, e-라벨·점자·수어 정보 제공 확대 등이 병행된다.
국제 협력 체계는 규제기관 네트워크 중심으로 강화된다. 신흥국 규제기관 초청 포럼 개최, 양자 협력 확대, 글로벌 규제조화 지원센터 개편을 통해 국가별 규제 변화에 대한 대응 속도를 높인다. 인도네시아의 할랄 의무화 시행에 대비해 원료 DB 구축과 인증기관 간 상호인정도 지원한다. 위조화장품 대응은 민관 협의회 운영을 통해 유통 실태 조사와 방지기술 제공으로 이어진다.
규제혁신으로 제품화 속도 단축
제품 출시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제도 정비는 기능성화장품 심사 체계에서 먼저 드러난다. 고체형 기능성화장품 기준 신설로 심사 기간을 기존보다 크게 줄였고, 효능과 제형·주성분이 동일한 맞춤형 기능성 제품은 개별 품목 보고에서 품목군 보고로 바꿔 기업의 행정 부담을 낮췄다. 기능성 제출 서류의 사전 검토 과정에도 AI를 적용해 준비 절차를 간소화했다. 국가별 규제 정보 역시 생성형 AI 기반 검색 시스템으로 재구성해 해외 규제 접근 속도를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해외 인허가와 수출 규제를 다루는 전문 인력 확보도 핵심 과제로 다뤄진다. 시장별 규제 기준과 인허가 절차를 이해하는 RA(Regulatory Affairs) 인력을 양성해 기업이 글로벌 규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넓히기 위해서다.
이어지는 과제는 법·제도적 기반을 갖추는 일이다. 복지부는 '화장품산업 진흥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해 산업 육성위원회 설치, 혁신형 화장품기업 인증제 도입 등 구조적 지원 장치를 제도권에 포함시킨다는 방침이다. 중기부는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수출 지원을 총괄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 부처 간 지원 체계를 일원화하기로 했다.
브랜드 보호 체계는 해외 시장 확장에 맞춰 재정비된다. 공동브랜드 활용과 현지 권리화 지원을 통해 지식재산권 침해 위험을 줄이고, 위조 차단 시스템을 고도화해 유통 단계의 손실을 최소화한다. 주요 유통사와의 협업을 통해 뷰티뿐 아니라 패션·라이프·푸드까지 확장된 공동 해외 마케팅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글로벌 신뢰 기반 지속 성장 추진
정부는 K-뷰티의 글로벌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 안전성과 품질, 기술 기반 혁신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K-뷰티는 혁신 제조역량과 중소 브랜드의 민첩성, 그리고 현대 문화유산으로 자리잡은 K-컬처의 영향이 결합돼 글로벌 뷰티 강국의 위상을 펼치고 있다”며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힘을 모아 민간의 수출역량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원료와 용기, 제조와 수출 전 분야에서 기업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도전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디지털 마케팅, 해외 인허가 획득, 제조혁신, 브랜드 파워 강화를 지원해 화장품 수출 2위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또한,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품질과 안전에 대한 기반을 단단히 하는 것이 글로벌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는 기본”이라며 “규제혁신과 글로벌 규제 외교를 통해 K-화장품 산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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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가 세계 수출 3위를 유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산업의 지속 성장 구조를 다지기 위한 다층적 지원 방안을 내놓았다. 27일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각각 마련한 정책을 하나의 성장 전략으로 묶어 발표했다. 수출 생태계 확장, 품질·안전 기반 강화, 글로벌 규제 대응, 기술 혁신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한국 화장품은 미국에선 수입 점유율 1위를 기록했고, 수출국 수는 197개로 확대됐다. 단기 성과를 넘어 중장기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민간 브랜드의 성장 사다리 확보와 규제 대응 역량 강화가 함께 필요하다는 판단이 정책 추진의 배경이 됐다.
브랜드 창작 기반 확대
혁신 브랜드의 시장 진입을 어떻게 가속할 것인지가 이번 전략의 출발점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뷰티 브랜드 창작자 300개사를 발굴하고, 2026년까지 강한 소상공인 500팀을 선정해 제품 개발부터 해외 마케팅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성장 경로를 정비하기로 했다. 기획만으로도 빠르게 제품화가 가능한 국내 제조 생태계를 활용해 브랜드와 제조·유통 기업 간 협업을 촉진하는 구조다.
초기 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절차도 재정비된다. 수출바우처와 수출컨소시엄을 기존 구조와 연계해, 온라인에서 판매성과를 확인한 제품이 해외 오프라인 유통망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되도록 지원 체계를 표준화한다. 이를 위해 ‘오프라인 첫수출 원클릭 패키지’를 도입해 컨설팅, 교육, 융자, 현지화 마케팅을 하나의 절차로 구성해 지원할 예정이다.
K-컬처 연계 해외 마케팅
해외 홍보 방식은 K-컬처와의 결합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국가 기념일이나 현지 주요 이벤트에 맞춰 체험전을 펼치거나, 드라마 노출 제품 판촉전, 인플루언서 기반 SNS 홍보 등을 연계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K-팝·드라마의 현지 인기와 상품을 연동시키는 전략을 구조화해 브랜드 노출 지점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수출 거점은 재외공관을 중심으로 새롭게 구성된다. 네 곳의 재외공관을 K-뷰티 진출 거점으로 지정해 현지 기관·협단체와 함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팝업부스를 추가운영하기로 했다. 미국과 유럽에는 대형 판매장을 확대 설치해 상시 홍보·판매 기반을 마련한다.
지역 기반 확산 전략도 포함됐다. 지방정부와 상권기획자가 협력하는 '글로컬 상권 사업'을 통해 체험 공간, 콘텐츠, 제품 판매를 결합한 구조를 만들고, 향수·방향제 등 확산 속도가 더딘 분야의 소상공인 제품도 별도 수출상품화 모델로 발굴한다. 관광객 중심 체험시설인 K-뷰티플레이 역시 추가 개설과 시설 개편 등을 통해 해외 관광객의 체험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AI 기반 제품 고도화 및 제조 혁신
기술 기반 경쟁력 확보는 제품 차별화를 위한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정부는 수출 유망 품목을 중심으로 AI 스타트업과의 협업 과제를 신설해 맞춤형 제조, 추천 알고리즘, 성분 분석 등 제품 개발 과정에 AI를 접목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제품 고도화와 신규 판로 확보가 목표다. 제조AI센터를 중심으로 한 컨설팅·기술 검증 구조를 마련해 제조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연구개발 측면에서는 원료 국산화와 고부가 신소재 개발이 중심축이다. 원료 양산 설비 구축비·장비 지원과 별도의 연구개발 자금 투입을 병행해 공급망 안정성과 제품 차별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국가별 피부 특성에 따른 제품 개발을 위해 구축 중인 피부·유전체 데이터베이스도 신흥국 중심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친환경·클린뷰티 대응을 위한 인프라는 지역 단위로 정비되고 있다. 남원에서는 천연물 기반 화장품의 시험·검사·임상 기능을 갖춘 시설이 구축 중이며, 오송에서는 원료·생산·포장을 아우르는 전주기 클린 화장품 기술지원 체계가 마련되고 있다. 두 인프라는 친환경 기준 충족, 효능 검증, 품질 관리 등 기업의 실증 과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안전성 평가제도 도입해 대응 체계 전환
식약처는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에 맞춰 제품 안전과 인허가 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재편한다. 유럽의 CPNP, 미국의 MoCRA, 중국의 안전성 평가제도 등 주요국 규제가 강화되면서 한국 기업의 안전성 입증 체계 구출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26년 국내에서도 화장품 안전성 평가제도를 도입해 기업이 자체적으로 제품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원료 안전성 DB·가이드라인·전문 인력 교육을 통합 지원하는 전담기관 운영도 추진한다. 중소·영세기업에는 GMP 인증과 품질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단계적 의무화, 기술 지원 컨설팅, e-라벨·점자·수어 정보 제공 확대 등이 병행된다.
국제 협력 체계는 규제기관 네트워크 중심으로 강화된다. 신흥국 규제기관 초청 포럼 개최, 양자 협력 확대, 글로벌 규제조화 지원센터 개편을 통해 국가별 규제 변화에 대한 대응 속도를 높인다. 인도네시아의 할랄 의무화 시행에 대비해 원료 DB 구축과 인증기관 간 상호인정도 지원한다. 위조화장품 대응은 민관 협의회 운영을 통해 유통 실태 조사와 방지기술 제공으로 이어진다.
규제혁신으로 제품화 속도 단축
제품 출시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제도 정비는 기능성화장품 심사 체계에서 먼저 드러난다. 고체형 기능성화장품 기준 신설로 심사 기간을 기존보다 크게 줄였고, 효능과 제형·주성분이 동일한 맞춤형 기능성 제품은 개별 품목 보고에서 품목군 보고로 바꿔 기업의 행정 부담을 낮췄다. 기능성 제출 서류의 사전 검토 과정에도 AI를 적용해 준비 절차를 간소화했다. 국가별 규제 정보 역시 생성형 AI 기반 검색 시스템으로 재구성해 해외 규제 접근 속도를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해외 인허가와 수출 규제를 다루는 전문 인력 확보도 핵심 과제로 다뤄진다. 시장별 규제 기준과 인허가 절차를 이해하는 RA(Regulatory Affairs) 인력을 양성해 기업이 글로벌 규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넓히기 위해서다.
이어지는 과제는 법·제도적 기반을 갖추는 일이다. 복지부는 '화장품산업 진흥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해 산업 육성위원회 설치, 혁신형 화장품기업 인증제 도입 등 구조적 지원 장치를 제도권에 포함시킨다는 방침이다. 중기부는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수출 지원을 총괄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 부처 간 지원 체계를 일원화하기로 했다.
브랜드 보호 체계는 해외 시장 확장에 맞춰 재정비된다. 공동브랜드 활용과 현지 권리화 지원을 통해 지식재산권 침해 위험을 줄이고, 위조 차단 시스템을 고도화해 유통 단계의 손실을 최소화한다. 주요 유통사와의 협업을 통해 뷰티뿐 아니라 패션·라이프·푸드까지 확장된 공동 해외 마케팅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글로벌 신뢰 기반 지속 성장 추진
정부는 K-뷰티의 글로벌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 안전성과 품질, 기술 기반 혁신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K-뷰티는 혁신 제조역량과 중소 브랜드의 민첩성, 그리고 현대 문화유산으로 자리잡은 K-컬처의 영향이 결합돼 글로벌 뷰티 강국의 위상을 펼치고 있다”며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힘을 모아 민간의 수출역량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원료와 용기, 제조와 수출 전 분야에서 기업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도전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디지털 마케팅, 해외 인허가 획득, 제조혁신, 브랜드 파워 강화를 지원해 화장품 수출 2위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또한,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품질과 안전에 대한 기반을 단단히 하는 것이 글로벌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는 기본”이라며 “규제혁신과 글로벌 규제 외교를 통해 K-화장품 산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