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가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2024년 중국 바이오기업으로부터 약 8억 달러를 투자해 확보한 이중특이적 ADC 후보물질 '이잘론타맙 브렌기테칸(izalontamab brengitecan·Iza-bren)'이 삼중음성유방암(TNBC) 임상 3상에서 의미 있는 생존 개선 효과를 입증하며 기존 TROP2 ADC 중심 시장 구도에 도전장을 던졌다.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6)에서 공개된 결과에 따르면, Iza-bren은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중국 임상 3상에서 의사 선택 화학요법 대비 사망 위험을 40% 감소시켰다.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은 15.9개월로 대조군의 12.5개월보다 3.4개월 연장됐다.
무진행생존기간(PFS) 개선 폭은 더욱 두드러졌다. Iza-bren 투여군의 중앙 PFS는 8.5개월로 화학요법군의 3.1개월 대비 71% 향상됐다. 현재 삼중음성유방암 치료 환경에서 ADC가 빠르게 표준치료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상당히 경쟁력 있는 결과로 평가된다.
BMS 최고 의학책임자(CMO) 크리스티안 마사체시(Cristian Massacesi)는 "매우 중요한 약물"이라며 "유방암뿐 아니라 다양한 고형암으로 확장 가능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Iza-bren의 가능성은 삼중음성유방암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ASCO에서는 재발성 또는 전이성 식도편평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중국 임상 3상 결과도 공개됐다. 해당 연구에서 Iza-bren은 화학요법 대비 사망 위험을 36% 감소시켰으며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을 9.8개월로 연장했다. 이는 대조군보다 2.7개월 개선된 수치다.
이 같은 결과는 Iza-bren이 특정 암종이 아닌 플랫폼 기술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현재 ADC 시장은 TROP2를 표적으로 하는 약물들이 주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길리어드사이언스의 트로델비(Trodelvy)와 아스트라제네카·다이이찌산쿄의 다트로웨이(Datroway)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다트로웨이는 최근 PD-L1 음성 1차 삼중음성유방암 적응증을 확보했고, 트로델비 역시 추가 적응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Iza-bren은 EGFR과 HER3를 동시에 표적하는 세계 최초(first-in-class) 이중특이적 ADC라는 차별성을 내세우고 있다. 기존 TROP2 ADC와 다른 기전을 통해 경쟁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시장 진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투자업계는 이미 시장을 선점한 트로델비와 다트로웨이가 상당한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실제 길리어드의 글로벌 ASCENT 연구에서 트로델비는 전체생존기간을 11.8개월까지 연장하며 강력한 임상적 근거를 확보했다.
그럼에도 BMS는 장기적으로 병용 전략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바이오엔텍과 공동 개발 중인 PD-L1×VEGF 이중특이항체 '푸미타미그(pumitamig)'와의 병용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표준치료는 물론 다른 ADC와 직접 경쟁하는 임상시험도 추진할 계획이다.
안전성 측면도 주목받고 있다.
ADC 치료제 개발에서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간질성폐질환(ILD)이다. 특히 다이이찌산쿄의 DXd 플랫폼 기반 ADC들은 ILD 발생 이슈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반면 이번 중국 TNBC 연구에서 Iza-bren의 모든 등급 ILD 발생률은 1.4%에 그쳤다. 대조군에서는 발생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폐 독성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은 향후 비소세포폐암(NSCLC)과 같은 폐암 적응증 확장에서 중요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현재 BMS는 면역항암제 치료 후 방광암과 EGFR 억제제 치료 후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각각 임상 2/3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폐암 분야에서는 다트로웨이와의 직접 경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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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가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2024년 중국 바이오기업으로부터 약 8억 달러를 투자해 확보한 이중특이적 ADC 후보물질 '이잘론타맙 브렌기테칸(izalontamab brengitecan·Iza-bren)'이 삼중음성유방암(TNBC) 임상 3상에서 의미 있는 생존 개선 효과를 입증하며 기존 TROP2 ADC 중심 시장 구도에 도전장을 던졌다.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6)에서 공개된 결과에 따르면, Iza-bren은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중국 임상 3상에서 의사 선택 화학요법 대비 사망 위험을 40% 감소시켰다.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은 15.9개월로 대조군의 12.5개월보다 3.4개월 연장됐다.
무진행생존기간(PFS) 개선 폭은 더욱 두드러졌다. Iza-bren 투여군의 중앙 PFS는 8.5개월로 화학요법군의 3.1개월 대비 71% 향상됐다. 현재 삼중음성유방암 치료 환경에서 ADC가 빠르게 표준치료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상당히 경쟁력 있는 결과로 평가된다.
BMS 최고 의학책임자(CMO) 크리스티안 마사체시(Cristian Massacesi)는 "매우 중요한 약물"이라며 "유방암뿐 아니라 다양한 고형암으로 확장 가능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Iza-bren의 가능성은 삼중음성유방암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ASCO에서는 재발성 또는 전이성 식도편평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중국 임상 3상 결과도 공개됐다. 해당 연구에서 Iza-bren은 화학요법 대비 사망 위험을 36% 감소시켰으며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을 9.8개월로 연장했다. 이는 대조군보다 2.7개월 개선된 수치다.
이 같은 결과는 Iza-bren이 특정 암종이 아닌 플랫폼 기술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현재 ADC 시장은 TROP2를 표적으로 하는 약물들이 주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길리어드사이언스의 트로델비(Trodelvy)와 아스트라제네카·다이이찌산쿄의 다트로웨이(Datroway)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다트로웨이는 최근 PD-L1 음성 1차 삼중음성유방암 적응증을 확보했고, 트로델비 역시 추가 적응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Iza-bren은 EGFR과 HER3를 동시에 표적하는 세계 최초(first-in-class) 이중특이적 ADC라는 차별성을 내세우고 있다. 기존 TROP2 ADC와 다른 기전을 통해 경쟁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시장 진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투자업계는 이미 시장을 선점한 트로델비와 다트로웨이가 상당한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실제 길리어드의 글로벌 ASCENT 연구에서 트로델비는 전체생존기간을 11.8개월까지 연장하며 강력한 임상적 근거를 확보했다.
그럼에도 BMS는 장기적으로 병용 전략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바이오엔텍과 공동 개발 중인 PD-L1×VEGF 이중특이항체 '푸미타미그(pumitamig)'와의 병용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표준치료는 물론 다른 ADC와 직접 경쟁하는 임상시험도 추진할 계획이다.
안전성 측면도 주목받고 있다.
ADC 치료제 개발에서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간질성폐질환(ILD)이다. 특히 다이이찌산쿄의 DXd 플랫폼 기반 ADC들은 ILD 발생 이슈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반면 이번 중국 TNBC 연구에서 Iza-bren의 모든 등급 ILD 발생률은 1.4%에 그쳤다. 대조군에서는 발생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폐 독성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은 향후 비소세포폐암(NSCLC)과 같은 폐암 적응증 확장에서 중요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현재 BMS는 면역항암제 치료 후 방광암과 EGFR 억제제 치료 후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각각 임상 2/3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폐암 분야에서는 다트로웨이와의 직접 경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