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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P-1 계열 신약 개발 전문기업 디앤디파마텍이 회사가 개발한 경구용 펩타이드 플랫폼 기술 오랄링크 (ORALINK)와 관련한 신규 캐나다 지역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비만치료제로 각광받는 GLP-1 계열 펩타이드 의약품을 경구 투여하는 경우, 펩타이드의 낮은 안정성과 큰 분자 크기로 혈액까지 충분히 전달되기 어렵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이번 캐나다에서 등록 결정된 디앤디파마텍 특허는 펩타이드에 리간드를 결합해 소장상피에 존재하는 비타민 트랜스포터 (SMVT)에 의한 투과도를 높임으로써 약물 경구흡수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에도 바이오 의약품 경구 흡수를 높이기 위한 기술적 노력은 지속돼 왔으나, 물질이 지닌 본래 활성은 유지하면서 경구 흡수율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어 유의미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반면 디앤디파마텍 오랄링크 기술 적용 시 물질 비활성 부위에 선택적으로 비타민 리간드 및 지방산 유도체를 결합함으로써 약물 체내 활성과 긴 반감기를 유지하고 경구 흡수율은 큰 폭으로 증가시켜 펩타이드 및 단백질의약품 경구제 개발이 가능하다.
또 오랄링크 적용대상 물질로 GLP-1과 인슐린으로 대표되는 펩타이드 뿐만 아니라 항체 및 백신, 혈액제제 등 적용 대상 범위가 넓어 범용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디앤디파마텍은 최근 약 14조원 이상 규모로 화이자에 인수된 비만치료제 전문개발사 멧세라 (Metsera Inc.)와 지난 2023년과 2024년에 걸쳐 다양한 경구용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리드품목인 MET-097o 및 MET-224o 임상1상이 현재 진행 중으로, 이를 통해 오랄링크 기반 제품으로서는 처음으로 체중 감소 등 인체 효능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 이슬기 대표는 “이번 캐나다 특허 등록 결정은 지난 2020년 PCT 출원에 따른 개별국 진입 이후 첫 북미 지역 사례”라며 “이를 기반으로 화이자와 개발 중인 경구용 GLP-1 비만치료제 뿐 아니라, 회사가 차세대 품목으로 고려 중인 다른 펩타이드 및 단백질 물질에 대한 경구제형 개발에도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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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P-1 계열 신약 개발 전문기업 디앤디파마텍이 회사가 개발한 경구용 펩타이드 플랫폼 기술 오랄링크 (ORALINK)와 관련한 신규 캐나다 지역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비만치료제로 각광받는 GLP-1 계열 펩타이드 의약품을 경구 투여하는 경우, 펩타이드의 낮은 안정성과 큰 분자 크기로 혈액까지 충분히 전달되기 어렵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이번 캐나다에서 등록 결정된 디앤디파마텍 특허는 펩타이드에 리간드를 결합해 소장상피에 존재하는 비타민 트랜스포터 (SMVT)에 의한 투과도를 높임으로써 약물 경구흡수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에도 바이오 의약품 경구 흡수를 높이기 위한 기술적 노력은 지속돼 왔으나, 물질이 지닌 본래 활성은 유지하면서 경구 흡수율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어 유의미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반면 디앤디파마텍 오랄링크 기술 적용 시 물질 비활성 부위에 선택적으로 비타민 리간드 및 지방산 유도체를 결합함으로써 약물 체내 활성과 긴 반감기를 유지하고 경구 흡수율은 큰 폭으로 증가시켜 펩타이드 및 단백질의약품 경구제 개발이 가능하다.
또 오랄링크 적용대상 물질로 GLP-1과 인슐린으로 대표되는 펩타이드 뿐만 아니라 항체 및 백신, 혈액제제 등 적용 대상 범위가 넓어 범용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디앤디파마텍은 최근 약 14조원 이상 규모로 화이자에 인수된 비만치료제 전문개발사 멧세라 (Metsera Inc.)와 지난 2023년과 2024년에 걸쳐 다양한 경구용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리드품목인 MET-097o 및 MET-224o 임상1상이 현재 진행 중으로, 이를 통해 오랄링크 기반 제품으로서는 처음으로 체중 감소 등 인체 효능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 이슬기 대표는 “이번 캐나다 특허 등록 결정은 지난 2020년 PCT 출원에 따른 개별국 진입 이후 첫 북미 지역 사례”라며 “이를 기반으로 화이자와 개발 중인 경구용 GLP-1 비만치료제 뿐 아니라, 회사가 차세대 품목으로 고려 중인 다른 펩타이드 및 단백질 물질에 대한 경구제형 개발에도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