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평화!

미국의 유명한 메이크업 아티스트 후다 카탄(Huda Kattan‧사진 오른쪽) 대표가 지난 2013년 선보인 뷰티 브랜드 ‘후다 뷰티’(Huda Beauty)는 발빠르게 성장하면서 대표적인 셀럽 메이크업 브랜드의 반열에 올라 낯설지 않다.

영국의 화장품 검색‧가격비교 사이트 코스메티파이(Cosmetify)가 올해 1/4분기와 2/4분기에 연속으로 ‘가장 대중적으로 유명한 뷰티 브랜드’(Most Popular Beauty Brand Globally)로 선정한 것은 그 같은 평가를 방증하는 단적인 예이다.

‘후다 뷰티’가 다음달 2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 74회 ‘미스 유니버스 대회’를 앞두고 ‘미스 팔레스타인’ 나딘 아유브(Nadeen Ayoub‧사진 왼쪽) 양을 공식 후원한다고 21일 공표해 훈훈함이 앞서게 하고 있다.

동시에 ‘후다 뷰티’ 브랜드가 지향하고 상징하는 역량 강화(empowerment), 포용성 및 두려움 없는 자기표현이라는 가치를 새삼 상기시켜 주고 있다.

올해 27세의 나딘 아유브 양은 세계 각국에서 참가할 130여명의 대표자들과 ‘미(美)의 사절’로 자웅을 겨룰 예정이어서 끊임없는 전쟁의 공포와 정정(政情) 불안 속에 시달리는 팔레스타인 국민과 난민들에게 잠시나마 따뜻한 위안을 안겨줄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후다 뷰티’는 항사 진정성과 대표성을 옹호하고 대변해 왔다.

‘미스 팔레스타인’을 공식후원키로 결정한 것은 ‘후다 뷰티’ 브랜드를 발판삼아 진정한 변화를 이끌어 내고 세계인들에게 영감(靈感)을 불어넣는 여성들을 기리고자 하는 소임을 이행하기 위한 또 한번의 담대한 행보여서 주목받을 전망이다.

나딘 아유브 양 또한 단지 한사람의 모델이나 웰빙(wellness)의 대변자에 그치지 않고 하나의 사명을 이행하고자 하는 리더로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나딘 아유브 양은 팔레스타인 현지에서 지속가능성, 교육 및 여성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발판 역할을 하고 있는 ‘올리브 그린 아카데미’(Olive Green Academy)와 ‘사이다트 팔라스틴 재단’(Sayidat Falasteen Foundation)을 설립해 운영 중인 활동가로도 알려져 있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나딘 아유브 양은 기술, 환경 인식, 사회적 영향 등을 통합하고, 팔렌스타인 현지 지역사회에서 행복, 환경 책임감 및 여성을 위한 기회창출을 위한 접근방식을 새롭게 구성해 나가고 있는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그리고 이 같은 나딘 아유브 양의 활동과 그녀가 지향하는 가치는 아름다움을 여성들의 역량 강화 및 진보를 위한 추진력으로 보고 있는 ‘후다 뷰티’의 믿음과 완벽하게 일치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후다 뷰티’와 나딘 아유브 양은 진정한 아름다움의 의미를 “강인하고, 진정성 있고, 스스로에게 당당한 것”으로 재정립하기 위해 함께 손잡고 나아갈 예정이다.

‘후다 뷰티’와 나딘 아유브 양의 동행이 여성들의 힘을 조명하고 변화를 이끌어 내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