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항노화 뷰티 시장이 인구 고령화와 소비자의 외모 관리 관심 확대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그로스인사이트(Global Growth Insights)가 최근 발표한 ‘항노화 제품 시장 보고서’는 2024년 항노화 시장 규모는 158억7000만 달러였으며, 2025년에는 170억4000만 달러, 2033년에는 3000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항노화 제품 선택 기준에서 성분 안전성과 임상적 효과가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응답 결과 43%가 천연 성분을, 56%가 예방적 접근을, 61%가 다기능 제품을 중시했다. 이러한 요구는 제품 개발에도 반영돼 신규 출시의 42%가 펩타이드를 포함했으며, 37%는 보충제를 병행해 항노화 루틴을 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클린 뷰티는 항노화 시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전 세계 스킨케어 소비자의 68% 이상이 파라벤, 황산염, 인공 향료가 없는 제품을 선호했다. 유럽과 미국은 이러한 요구를 반영해 관련 제품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아시아에선 발효 추출물과 피부 미생물 균형 등 신기술이 적극 도입되고 있다. 보고서는 한국에서 2024년 출시된 항노화 신제품의 42%가 생물활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과 인도에선 대기 오염으로 인한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 안티폴루션 제품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기술 혁신도 성장세를 가속화한다. 줄기세포 요법, 펩타이드 제형, 히알루론산 응용이 대표적이며, 가정용 항노화 기기인 LED 마스크와 미세전류 도구는 소비자의 디바이스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보고서는 2028년엔 홈 디바이스가 전체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4%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AI 기반 맞춤형 제품도 확산 중이다. DNA 분석과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제형은 특히 북미와 유럽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남성 그루밍 수요 증가도 시장 성장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30~50세 남성의 25% 이상이 항노화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인플루언서가 인스타그램·틱톡을 통해 이를 확산시키고 있다. 보고서는 “소셜미디어는 제품 인지 경로로 시장 외연 확대를 뒷받침하는 또 다른 축”이라고 언급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2024년 글로벌 시장의 35%를 차지하며 최대 시장으로 자리했다. 미국은 개인소비 지출과 클리니컬 스킨케어 브랜드 확산이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해에만 항노화 크림·세럼·보충제가 6200만 세트 이상 판매됐다. 30세 이상 여성의 57%가 항노화 제품을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AI 기반 피부 분석 도구나 인플루언서 마케팅 역시 소비자 구매 패턴 변화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 지목됐다.
유럽은 전체 시장의 26%를 차지한다. 독일, 프랑스, 영국이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50세 이상의 유럽인 4400만명 이상이 항노화 제품을 사용했다. 그 중 41%는 클린 라벨 제품을 선택해 뚜렷한 가치 소비 성향을 보였다. 프랑스와 독일 브랜드는 신경과학 기반 포뮬러와 친환경 포장에서 앞서 있으며, 동유럽은 뷰티 리테일 확장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은 글로벌 시장의 30%를 차지하며 빠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스킨케어·선케어·영양을 결합한 다기능 항노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보고서는 한국 신제품 중 절반 가량은 발효 추출물과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 한다고 밝혔다. 중국에선 25~45세 소비자 7000만명이 온라인으로 항노화 제품을 구매했고, 일본은 콜라겐 기반 뉴트리코스메틱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아프리카는 전체 시장의 9%를 차지하며, UAE·사우디아라비아·남아프리카 중심으로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지난해 항노화 화장품을 구매한 이 지역 소비자는 1200만명에 이른다. 기후 요인으로 색소 침착과 자외선 차단 제품 수요가 특히 높았다.
기업별 점유율에선 로레알이 14.8%로 1위, 프록터앤갬블이 11.2%로 2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기업들은 아시아 태평양 틈새 브랜드를 인수해 지역 거점을 강화하고 있으며, 2024년 한 해 동안 R&D에 12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신제품 개발도 활발하다. 시세이도는 낮·밤 주기에 맞춰 적응하는 항주름 농축액을 출시했고, 에스티로더는 마이크로바이옴 균형 세럼을 선보였다. 로레알은 AI 기반 항노화 크림을, 바이어스도르프는 해조류 기반 보습제를 출시하며 기술력을 강조했다. 보고서는 2023년에만 전 세계에서 900개 이상의 항노화 신제품이 출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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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항노화 뷰티 시장이 인구 고령화와 소비자의 외모 관리 관심 확대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그로스인사이트(Global Growth Insights)가 최근 발표한 ‘항노화 제품 시장 보고서’는 2024년 항노화 시장 규모는 158억7000만 달러였으며, 2025년에는 170억4000만 달러, 2033년에는 3000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항노화 제품 선택 기준에서 성분 안전성과 임상적 효과가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응답 결과 43%가 천연 성분을, 56%가 예방적 접근을, 61%가 다기능 제품을 중시했다. 이러한 요구는 제품 개발에도 반영돼 신규 출시의 42%가 펩타이드를 포함했으며, 37%는 보충제를 병행해 항노화 루틴을 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클린 뷰티는 항노화 시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전 세계 스킨케어 소비자의 68% 이상이 파라벤, 황산염, 인공 향료가 없는 제품을 선호했다. 유럽과 미국은 이러한 요구를 반영해 관련 제품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아시아에선 발효 추출물과 피부 미생물 균형 등 신기술이 적극 도입되고 있다. 보고서는 한국에서 2024년 출시된 항노화 신제품의 42%가 생물활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과 인도에선 대기 오염으로 인한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 안티폴루션 제품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기술 혁신도 성장세를 가속화한다. 줄기세포 요법, 펩타이드 제형, 히알루론산 응용이 대표적이며, 가정용 항노화 기기인 LED 마스크와 미세전류 도구는 소비자의 디바이스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보고서는 2028년엔 홈 디바이스가 전체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4%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AI 기반 맞춤형 제품도 확산 중이다. DNA 분석과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제형은 특히 북미와 유럽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남성 그루밍 수요 증가도 시장 성장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30~50세 남성의 25% 이상이 항노화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인플루언서가 인스타그램·틱톡을 통해 이를 확산시키고 있다. 보고서는 “소셜미디어는 제품 인지 경로로 시장 외연 확대를 뒷받침하는 또 다른 축”이라고 언급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2024년 글로벌 시장의 35%를 차지하며 최대 시장으로 자리했다. 미국은 개인소비 지출과 클리니컬 스킨케어 브랜드 확산이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해에만 항노화 크림·세럼·보충제가 6200만 세트 이상 판매됐다. 30세 이상 여성의 57%가 항노화 제품을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AI 기반 피부 분석 도구나 인플루언서 마케팅 역시 소비자 구매 패턴 변화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 지목됐다.
유럽은 전체 시장의 26%를 차지한다. 독일, 프랑스, 영국이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50세 이상의 유럽인 4400만명 이상이 항노화 제품을 사용했다. 그 중 41%는 클린 라벨 제품을 선택해 뚜렷한 가치 소비 성향을 보였다. 프랑스와 독일 브랜드는 신경과학 기반 포뮬러와 친환경 포장에서 앞서 있으며, 동유럽은 뷰티 리테일 확장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은 글로벌 시장의 30%를 차지하며 빠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스킨케어·선케어·영양을 결합한 다기능 항노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보고서는 한국 신제품 중 절반 가량은 발효 추출물과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 한다고 밝혔다. 중국에선 25~45세 소비자 7000만명이 온라인으로 항노화 제품을 구매했고, 일본은 콜라겐 기반 뉴트리코스메틱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아프리카는 전체 시장의 9%를 차지하며, UAE·사우디아라비아·남아프리카 중심으로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지난해 항노화 화장품을 구매한 이 지역 소비자는 1200만명에 이른다. 기후 요인으로 색소 침착과 자외선 차단 제품 수요가 특히 높았다.
기업별 점유율에선 로레알이 14.8%로 1위, 프록터앤갬블이 11.2%로 2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기업들은 아시아 태평양 틈새 브랜드를 인수해 지역 거점을 강화하고 있으며, 2024년 한 해 동안 R&D에 12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신제품 개발도 활발하다. 시세이도는 낮·밤 주기에 맞춰 적응하는 항주름 농축액을 출시했고, 에스티로더는 마이크로바이옴 균형 세럼을 선보였다. 로레알은 AI 기반 항노화 크림을, 바이어스도르프는 해조류 기반 보습제를 출시하며 기술력을 강조했다. 보고서는 2023년에만 전 세계에서 900개 이상의 항노화 신제품이 출시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