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VS 부광 마진 전쟁에 약국 피해...훼로바, 아기오과립 품절이어져
약국가 "재고 확보 어려움에 업무 마비 등 심각한 불편 초래 가능성" 우려
입력 2024.03.21 06:00 수정 2024.03.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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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과 일부 의약품유통업체 간 마진 갈등에 약국가가 훼로바, 아기오과립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약업신문

일부 의약품유통업체와 부광약품 간 마진 갈등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부광약품의 마진 인하 통보에 최근 일부 의약품유통업체가 부광약품의 철분제 '훼로바'와 변비치료제 '아기오과립거래를 중단하기로 한 것

부광약품의 훼로바유서방정은 철분 흡수 극대화위장장애 해결 목적의 경구용 빈혈치료제다위장 내에서 서서히 방출돼 지속성을 나타내는 성질의 국내 최초 서방정인 철분 제제다.

아기오과립은 차전자와 차전자피에 들어있는 섬유질 성분으로 대장 내 수분을 흡수해 대변의 부피를 크게하고대장 연동운동을 촉진변비 증상을 개선하는 의약품이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말 거래 중인 의약품유통업체에 유통마진 인하를 요구하고 나선 바 있다부광약품은 관련 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 마진인하를 통보하고 새로운 거래계약서 작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부광약품은 영업손실이 큰데다 퇴장방지의약품 등 시장에서 필수적인 약물도 다수 취급하고 있어 마진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세웠다또 신약개발사로 나서기 위해 실적개선을 추진중인 상황에서 마진 인하는 그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아직 조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일부 약국들이 품절 사태를 겪고 있는 것이다

약국 전용 온라인몰에서 아기오과립과 훼로바가 품절인 모습. ©약업신문

현재 부광약품과 유통업체간 갈등으로 피해는 고스란히 약국들이 보고 있다실제로 약국가는 이들 제품 재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들 제품은 일반의약품이지만 처방도 가능한 다빈도 제품이다

한 약사는 "해당 제품들은 평소에도 넉넉하게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인데업체 간 갈등으로 지금은 모두 품절 사태라며 갑작스러운 품절 탓에 취급을 포기한 유통사와 거래했던 약국은 향후 조제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는 "급여되는 변비약은 아기오과립 밖에 없을 것이라며 대체제가 없기에 전국 어디든 저 성분이 필요하면 쓴다는 것인데재고 확보에 어려움이 생기면 취급 약국은 업무 마비 등 심각한 불편을 겪을 수 있다"고 걱정했다.

유통업체 한 관계자는 부광약품에 공문도 보내 서로 협력할 부분을 모색하자고 했지만 관련 답변을 전혀 들을 수 없었다고 답답해했다.

이 관계자는 마진을 그렇게 인하할거면 부광약품이 손해를 감수하며 직접 유통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한편 이와 관련 부광약품 관계자는 거래하는 업체가 많아 아직 완벽하게 조율이 이뤄지진 않았다마진 인하는 협의 중인 상태라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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