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무역수지 적자 속, 의료기기 수출 ‘선방’
임플란트 신흥국 위주 성장세…에스테틱, 톡신 수출 실적도 견조
입력 2023.02.28 06:00 수정 2023.02.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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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적자가 계속 이어지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의료기기 수출은 우호적인 성장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NH투자증권 박병국 연구원은 1월 관세청 통관 데이터(추정치)를 근거로 임플란트, 에스테틱, 톡신 등이 성장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까지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11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월 무역수지 역시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어서 수출 감소가 5개월째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세계무역기구는 올해 세계 무역량 성장률이 작년에 비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이미 예측했었다.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러-우 전쟁 장기화에 따른 가스가격 상승, 자국 산업을 우선하는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세계 경기가 침체할 것이란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인 중국의 경제 위축, 효자 품목인 반도체 추락이 이어지며 무역수지 적자가 1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의료기기 산업이 선전하는 모습을 보인 것.

먼저 임플란트는 1월 수출액 4245만달러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다만 전월과 비교하면 41%로 하락했다. 

이에 대해 박병국 연구원은 “역대 1월 임플란트 수출액은 전월 대비 늘 40% 가까이 하락했던 트렌드와 유사하다”며 “오히려 전년 저점이었던 1월보다 6% 성장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2월 1~10일 중국 수출 943만달러를 기록, 기존 성장 궤도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튀르키에, 베트남, 인도 등 신흥시장의 빠른 성장세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월 치과 영상기기 수출액은 1953만달러로 집계됐다. 화성시(바텍 추정) 수출액이 1537만달러로 전월 부진했던 미국 수출을 다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테틱의 1월 수출액은 6000만달러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클래시스로 추정되는 강남구의 브라질향 기기 수출액은 96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월별 200~300만달러 수출을 보여주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모습이라는 분석이다. 

클래시스는 올해 예상 전망치로 매출 20% 성장을 제시한 바 있다. 올해 브라질(울트라포머, MPT), 국내(볼뉴머) 판매량 확인이 핵심이라는 게 박 연구원 주장이다.

주요 해외 시장 진출은 2024년 브라질(볼뉴머), 2026년 미국 및 중국(볼뉴머, 슈링크)를 예상했다. 고양시(루크로닉 추정)는 1122만달러로 양호한 실정을 기록했다.

톡신 1월 수출액은 2460만달러로 양호한 성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웅제약으로 추정되는 화성시는 1117만달러로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월별 1000만달러 이상 실적을 달성했다. 미국 외에 브라질(273만달러)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춘천시(휴젤 추정)는 748만달러를 기록했고, 1월에 중국 선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메디톡스 추정)는 159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주요 수출처인 남미향 수출은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 연구원은 “톡신의 수출 실적은 견조했으며 특히 대웅제약으로 추정되는 화성시는 미국 외 수요에 힘입어 성장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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