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레이션 압박 와인 소비 직격탄..와이?
와인 소비량 줄이거나 저렴한 와인으로 체인지
입력 2022.06.29 17:39 수정 2022.06.2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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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와이?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압박에 공급망 문제까지 겹치면서 와인 가격이 치솟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 뉴욕에 본사를 둔 와인 수출기업 베비나(Bevinars)가 500여명의 와인 마니아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28일 공개해 취기가 달아나게 하고 있다.

전체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응답자들이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변한 데다 허리띠를 졸라매기 위해 와인 소비습관을 바꾸고 있다는 반응을 내보였기 때문.

이에 따라 50%에 육박하는 응답자들이 자택 또는 외식업소에서 와인 소비량을 줄였다고 털어놓아 안타까움이 앞서게 했다.

또한 평소 마시던 와인을 가격이 좀 더 저렴한 와인이나, 유리병 대신 비닐 파우치에 담은 데다 수도꼭지형 마개를 장착해 가격대가 낮은 박스와인(boxed wine)으로 바꿨다고 답한 응답자들도 적지 않았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한 응답자들의 경우 “평소 즐겨 마시던 와인의 가격이 15달러에서 20달러로 올라 화가 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베비나의 설립자인 마크 올드먼 대표는 “와인 가격을 보면 가격이 훨씬 높게 치솟고 있는 연료나 식료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엄청난 인플레이션 압박에 직면해 와인마저 이제는 교차선에 직면해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가장 큰 폭의 와인 가격 인상은 외식업소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일부 고급 외식업소들을 보면 최대 20% 수준으로 와인 가격을 공격적으로 인상하고 있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일까? 설문조사에 답한 한 응답자는 “지출을 줄이고자 이제 외식업소에 갈 때면 괜찮은 와인을 직접 들고 가고 있다”고 말했다.

외식업소에 갈 때 음식과 함께 마실 와인을 직접 갖고 간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흔히 BYOB(Bring Your Own Bottle)라 부르는 음주유형을 택했다는 의미이다.

반면 한 응답자는 “당장의 급한 코로나 판데믹 상황이 지나간 만큼 평소 좋아하는 와인을 즐기는 일을 멈추고 싶지 않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고급와인을 마시는 소비자들의 경우 화는 나지만, 인상된 가격을 기꺼이 받아들고 있음을 방증하는 답변이다.

올드먼 대표는 “가스와 유류(油類) 가격, 인건비 등이 치솟고 있는 현실이 와인 가격의 인상을 촉발시키고 있다”면서 “가격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위해 베비나가 다음달 이벤트를 마련해 저렴한 와인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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