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ㆍ욕실용품, 코로나 기간 가격 올라도 수요 ↑
싱크대ㆍ음식폐기물 처리기 등 수요ㆍ가격 상관성 재고를..
입력 2022.04.07 15:17 수정 2022.04.0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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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코로나19’ 판데믹이 이어진 대부분의 기간 동안 주요 가정용 주방‧욕실용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설령 가격이 오르더라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정용 주방‧욕실용품들의 판매가격이 평균 5% 인상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서도 판매량은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을 정도라는 것이다.

미국 뉴욕주 포트워싱턴에 소재한 국제적 시장조사기관 NPD 그룹은 4일 공개한 ‘소매유통 추적조사 서비스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NPD 그룹에 따르면 이 같은 추이는 지난해 말경에 이르면 동등한 수준을 나타내기 시작했음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4/4분기에 가정용 주방‧욕실용품의 평균 판매가격과 수요량이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모두 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었다는 것.

다만 올해 초에 접어들면 가격과 수요의 상관관계가 좀 더 전통적인 양상에 가깝게 나타나 2월 평균가격이 8% 오른 반면 판매량은 2%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NPD 그룹의 조 데레코우스키 가정용품 담당 애널리스트는 “가정용 주방‧욕실용품 시장이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소비자 수요와 취약성 사이의 교차점에 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소비자들이 최근 2년 동안 가정 중심적인 판데믹 라이프스타일 및 행태에서 벗어나기 시작함에 따라 그들의 니즈, 소비 및 수요에 변화가 수반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피력했다.

이날 NPD 그룹에 따르면 세부적으로 볼 때 가장 핵심적인 주방‧욕실용품이라 할 수 있는 수도꼭지와 싱크대의 경우 가격보다 수요에 의해 더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초 수도꼭지와 싱크대를 찾는 높은 수요가 2021년 대부분의 기간 동안 좀처럼 가격으로 인한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2022년 1~2월 들어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자 매출이 고개를 숙이는 추이가 눈에 띄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 같은 수요성향은 음식폐기물 처리기, 욕조 및 월풀욕주 동의 주방‧욕실용품 분야에서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한 예로 지난 2020년 욕조와 월풀욕조의 수요는 가격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서도 매우 저조하게 나타난 것.

뒤이어 2021년 들어 가격이 두자릿수로 인상되자 판매량은 더욱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폐기물 처리기의 경우 가격이 소폭 올랐을 때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가격이 눈에 띄게 인상되자 2021년 한해 동안 수요가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변기 및 비데의 경우에는 가격과 소비자 수요의 상관관계에 대한 예측을 불허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말부터 2021년 대부분의 기간 동안 수요가 지속적으로 상승했지만, 가격은 이에 비례해서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

오히려 가격이 한자릿수 단위로 오르자 매출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변기 및 비데의 평균 판매가격이 두자릿수 인상되자 판매량이 최근 2년 만에 처음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2월 들어 빠르게 회복된 것으로 조사됐다.

데레코우스키 애널리스트는 “부문별 수요변화와 최근 몇 개월 동안 나타난 징후들을 보면 소비자들의 마음상태를 염두에 둔 가운데 가정용 주방‧욕실용품에 대한 가격과 판촉전략을 재평가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소비자 수요를 지속적으로 견인하고 사업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금이야말로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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