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천식 치료, ‘생물학적 제제’로 경쟁 활발
효과 대비 안전성↑, 자가 투여로 편의성까지 높인 약물 대두
입력 2020.01.16 12:00 수정 2020.01.1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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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천식 치료도 스테로이드를 벗어나 ‘생물학적 제제’를 위주로 한 치료제 출시가 이어지면서 경쟁도 활발해지고 있다. 

조절되지 않는 중증 천식은 잦은 천식 악화와 폐 기능 저하로 인해 심각한 삶의 질의 저하를 겪을 뿐 아니라 다른 중증 천식보다 사망률이 높다. 또한 반복된 치료로 코르티코스테로이드(OCS)의 의존성이 높아지면서 부작용 문제도 크다.

2019년 개정된 세계천식기구(GINA)에서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생물학적 제제를 통한 표적 치료가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장기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감소할 수 있다고 나타낸 바 있다. 

2002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승인받은 노바티스의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는 알레르기성 중증 천식치료제로 입지를 다져왔고, 적응증을 넓혀 만성축농증, 만성특발성알레르기에도 효능을 인정받았다.

이를 이어 셀트리온은 지난해 졸레어의 바이오시밀러 ‘CT-P39’의 임상 1상을 돌입한다며 합리적인 비용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증 아토피 치료제로 국내서 급여를 인정받은 사노피의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도 2018년 중증도 및 중증 천식에서 사용을 승인 받았다. 

2019년 미국흉부학회(ATS)열린 연례학술대회에서 리얼월드 코호트 분석결과에서 듀피젠트는 전체 환자 가운데 40명(78.4%)은 악화 증상이 절반 이상 감소했으며 전체 64명 환자 가운데 13명이 스테로이드 치료를 중단, 28명은 복용하는 스테로이드의 최소 50% 용량을 줄여 그 효과를 입증했다.

중증 호산구 천식치료제인 GSK의 항 IL-5 제제 ‘누칼라’(성분명 메포리주맙)는 REALITI-A 연구 결과, 1년 동안 약물로 치료한 환자에서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을 현저하게 감소시키고 천식 발작을 69% 줄였다.

또한 의료전문가의 판단에 따라 자가투여 혹은 간병인이 4주에 1회씩 투여할 수 있어 최초로 자가 투약이 가능한 약물로 인정받았다. 누칼라는 6~11세 소아도 사용할 수 있으며 호산구 과다 증후군(HES)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내 적응증 확대에 기대를 두고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중증 호산구성 천식 치료제 ‘파센라'(성분명 벤라리주맙)는 자가 투여가 가능하면서 누칼라 대비 약물 유지 기간을 연장했다. 

파센라는 성인 중증 호산구성 천식 환자에서 기존 치료로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경우 추가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으며 첫 3개월 동안 4주에 1회 투여하고, 그 이후에는 8주에 1회 간격으로 투여해 투약 편의성을 높였다.

이렇듯 중증도 이상의 천식 치료제 시장에서 생물학적 제제가 대두되고 있지만, 여전히 급여권에 들어선 약물은 드물어 전문가들은 환자의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접근성 확대도 함께 이뤄질 필요성도 있다고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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