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약사 약국에 제품 공급 어렵습니다”
약국, 예전 거래처 주문 거절에 분통…유통업체 “난처한 상황” 해명
입력 2016.09.08 06:30 수정 2016.09.08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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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한 의약품유통업체가 고령약사가 개국한 약국에 의약품 공급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80대의 이 모 약사는 잠시 쉬었던 약국 문을 대전 지역에서 다시 열었다. 그런데 약국에 필요한 의약품을 주문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예전에 거래했던 의약품유통업체에 의약품을 주문했는데 주문을 받을 수 없다는 답을 들은 것.

약국 측에 따르면 해당 의약품유통업체는 연세가 많아서 거래가 어렵다는 입장을 약국에 전달했다.

약국 일을 돕고 있다는 아들 이 모씨는 “아버님이 55년 간 약국을 운영하다가 2~3년 간 약국을 쉬었다”며 “최근 약국을 다시 시작하면서 예전에 거래가 있었던 2개 업체에 연락을 했다. 이 중 한 곳에서 아버님 나이 때문에 거래가 어렵다는 말을 듣고 너무 화가 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당 업체 관계자는 “약사님 연세가 많다보니 담당자가 거래를 주선해준 사람에게 거래가 어렵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예전에 거래관계가 있기는 했지만 담당자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다시 약국에 연락을 드려 인터넷 주문으로 하시면 배송 등 서비스에 차이가 없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그런데 애초에 거래가 어렵다고 한 말에 대해 많이 화가 나신 것 같다. 그래서 아들 분에게 찾아뵙고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씀드렸지만 만날 일이 없다는 말만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향후 의약품 공급 여부를 둘러싼 약국과 유통업체 간 분란이 어떻게 마무리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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