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안전성을 입증하는데 집중하던 당뇨병 치료제가 심혈관계 질환 예방 효과를 내세우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당뇨병 환자는 일반 환자 대비 심혈관계 질환 발병 위험이 2~4배 정도 높으며, 심혈관계 질환은 당뇨병 환자의 주된 사망원인이다.
때문에 당뇨병 치료제의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안전성은 중요한 문제로, 혈당강하 효과와 함게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낮춰주는 당뇨병 치료제 개발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심혈관계 질환 위험 감소 효능을 가진 당뇨병 치료제에 대한 관심은 최근 베링거인겔하임의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치료제 '자디앙'의 보험급여가 시작되면서 더욱 가열됐다.
제2형 당뇨병 2차 치료제로 국내에서 선호되는 DPP-4 억제제 계열 치료제는 심혈관질환을 유발하지 않음에 집중했다면, 차세대 당뇨병 치료제로 떠오르는 SGLT-2 억제제 계열은 안전성과 동시에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 감소 효과도 있음에 초점을 맞추는 추세다.
국내 출시된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 아스텔라스의 '슈글렛(이프라글리플로진)', 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이 있다.
이 중 자디앙은 SGLT-2 억제제 계열 중 심혈관계 안전성을 입증한 데이터를 가진 유일한 약제다. EMPA-REG OUTCOME에서 자디앙은 심혈관계 관련 사망은 38% 감소시켰으며,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32%, 심부전에 따른 입원 위험은 35% 감소시켰다.
포시가와 슈글렛은 관련 임상을 진행중이다.
심혈관계 질환 예방 효능이 SGLT-2 억제제 계열효과인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A교수는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차단해 소변으로 배출하고 당이 늘어나는 기전과 인슐린이 독립작용하는 SGLT-2 억제제 기전 특성상,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효과도 계열효과를 보일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다.
B교수는 "SGLT-2 억제제는 기전적 측면에서 계열효과가 존재할 가능성은 높다. 그러나 DPP-4 억제제의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 각 약제간 차이가 존재하기에 계열효과를 단정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방광암, 심혈관 질환 관련 안전성 문제를 해결한 TZD 계열의 약물들이 가세하면서 당뇨병 치료제의 경쟁이 심화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케다제약의 '액토스(피오글리타존)'는 2월 예일대학 의대 월터 N. 커넌 교수가 'NEJM'에 발표한 '혀혈성 뇌졸중 또는 일과성 허혈발작 후 피오글리타존'을 통해 뇌졸중 재발과 심근경색 예방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뇌졸중 및 심근경색이 발생할 위험성을 낮추면서 골절 등의 위험성 증가를 유도하는지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지만, 해당 연구에서 액토스는 4.8년 동안 플라시보 대조군에 비해 뇌졸중 또는 심근경색 재발률이 24% 낮았다.
TZD 계열인 종근당의 '듀비에(로베글리타존)'도 제51차 유럽 당뇨병학회에서 죽상동맥경화증 개선 가능성을 발표한 바 있다.
다만 TZD계열은 아직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 SGLT-2의 성장세를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C교수는 "TZD 계열은 장기간 안정적인 혈당 조절이 가능한 좋은 치료제지만 부작용에 대한 이슈가 컸기에 DPP-4 억제제나 SGLT-2 억제제에 비해 후순위 처방이 이뤄지는 경향이 있다. 부작용 이슈는 중요한 문제이기에 개원가에서는 더욱 그럴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C교수는 "자누비아와 같은 DPP-4억제제는 심혈관계 안전성이 입증된 치료제고 다른 DPP-4 억제제 계열 치료제도 효과를 보이는 환자들이 쉽게 약을 바꾸지는 않을것이기에 당장은 당뇨병 치료제 시장이 변화하지는 않을것이다"라며 "포시가 등이 심혈관계 질환 감소 데이터를 얻는다면 당뇨병 치료는 상당부분 변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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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안전성을 입증하는데 집중하던 당뇨병 치료제가 심혈관계 질환 예방 효과를 내세우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당뇨병 환자는 일반 환자 대비 심혈관계 질환 발병 위험이 2~4배 정도 높으며, 심혈관계 질환은 당뇨병 환자의 주된 사망원인이다.
때문에 당뇨병 치료제의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안전성은 중요한 문제로, 혈당강하 효과와 함게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낮춰주는 당뇨병 치료제 개발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심혈관계 질환 위험 감소 효능을 가진 당뇨병 치료제에 대한 관심은 최근 베링거인겔하임의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치료제 '자디앙'의 보험급여가 시작되면서 더욱 가열됐다.
제2형 당뇨병 2차 치료제로 국내에서 선호되는 DPP-4 억제제 계열 치료제는 심혈관질환을 유발하지 않음에 집중했다면, 차세대 당뇨병 치료제로 떠오르는 SGLT-2 억제제 계열은 안전성과 동시에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 감소 효과도 있음에 초점을 맞추는 추세다.
국내 출시된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 아스텔라스의 '슈글렛(이프라글리플로진)', 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이 있다.
이 중 자디앙은 SGLT-2 억제제 계열 중 심혈관계 안전성을 입증한 데이터를 가진 유일한 약제다. EMPA-REG OUTCOME에서 자디앙은 심혈관계 관련 사망은 38% 감소시켰으며,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32%, 심부전에 따른 입원 위험은 35% 감소시켰다.
포시가와 슈글렛은 관련 임상을 진행중이다.
심혈관계 질환 예방 효능이 SGLT-2 억제제 계열효과인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A교수는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차단해 소변으로 배출하고 당이 늘어나는 기전과 인슐린이 독립작용하는 SGLT-2 억제제 기전 특성상,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효과도 계열효과를 보일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다.
B교수는 "SGLT-2 억제제는 기전적 측면에서 계열효과가 존재할 가능성은 높다. 그러나 DPP-4 억제제의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 각 약제간 차이가 존재하기에 계열효과를 단정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방광암, 심혈관 질환 관련 안전성 문제를 해결한 TZD 계열의 약물들이 가세하면서 당뇨병 치료제의 경쟁이 심화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케다제약의 '액토스(피오글리타존)'는 2월 예일대학 의대 월터 N. 커넌 교수가 'NEJM'에 발표한 '혀혈성 뇌졸중 또는 일과성 허혈발작 후 피오글리타존'을 통해 뇌졸중 재발과 심근경색 예방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뇌졸중 및 심근경색이 발생할 위험성을 낮추면서 골절 등의 위험성 증가를 유도하는지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지만, 해당 연구에서 액토스는 4.8년 동안 플라시보 대조군에 비해 뇌졸중 또는 심근경색 재발률이 24% 낮았다.
TZD 계열인 종근당의 '듀비에(로베글리타존)'도 제51차 유럽 당뇨병학회에서 죽상동맥경화증 개선 가능성을 발표한 바 있다.
다만 TZD계열은 아직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 SGLT-2의 성장세를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C교수는 "TZD 계열은 장기간 안정적인 혈당 조절이 가능한 좋은 치료제지만 부작용에 대한 이슈가 컸기에 DPP-4 억제제나 SGLT-2 억제제에 비해 후순위 처방이 이뤄지는 경향이 있다. 부작용 이슈는 중요한 문제이기에 개원가에서는 더욱 그럴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C교수는 "자누비아와 같은 DPP-4억제제는 심혈관계 안전성이 입증된 치료제고 다른 DPP-4 억제제 계열 치료제도 효과를 보이는 환자들이 쉽게 약을 바꾸지는 않을것이기에 당장은 당뇨병 치료제 시장이 변화하지는 않을것이다"라며 "포시가 등이 심혈관계 질환 감소 데이터를 얻는다면 당뇨병 치료는 상당부분 변화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