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엔 없는 처방약 병원엔 있다?...제품 쟁탈전 치열
다국적제약 제품 품절 속 재고 병원 우선 공급...도매 '분노'
입력 2016.05.17 06:29 수정 2016.05.1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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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다국적제약사 의약품이 잇따라 품절되면서 이들 제품들이 들어있는 처방전을 접수하고 있는 약국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제약사들이 물량이 부족한 가운데서도 의약품유통업체나 약국 보다는 우선적으로 병원급 의료기관에 이들 의약품을 공급하면서 의약품 품절 사태를 더욱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다국적제약사들이 대부분 국내 공장을 철수한 이후 의약품 품절 사태가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며 “유통업체에도 의약품이 공급되지 않는 상황에서 병원에는 남아있는 재고를 최대한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결국 병원 내에 해당 의약품이 있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원외로 처방이 나오고 있다”며 “유통업체도 해당 제품의 재고가 없는 상황에서 약국들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어 답답하다”고 밝혔다.

약국들은 처방약의 품절에 대해 거래 의약품유통업체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업체 입장에서는 제약사에서 품절이라는 공문만 받아든 상황에서 별다른 대책을 내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품절 의약품의 재고를 가지고 있는 의약품유통업체들에는 다른 업체들의 공급 요청이 고민스러운 상황이다.

한 업체 대표는 “다른 업체에서는 품절인 제품을 우리가 재고를 가지고 있는 경우 요청이 있으면 가능한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면서도 “다국적사들의 제품 품절이 이어지면서 업계 전반적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다국적 제약사들의 오리지널 의약품 품절이 이어지면서 대체조제 간소화 등 현실적인 대안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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