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유통업체 미래 '안개속'...구조조정 가속화
저마진·여신강화·업체간 경쟁 과열·신사업 좌초 등 첩첩산중
입력 2016.04.28 13:00 수정 2016.04.2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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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의 저마진 기조와 여신 강화, 업체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의약품유통업체들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되고 있다.

2010년을 전후해 의약품유통업계의 중심에서 시장을 주도했던 인영약품, 명성약품, 두배약품, 성북약품, 송암약품, YDP 등 약국주력 도매업체들이 부도나 자진정리를 통해 문을 닫았다.

최근에는 서울의 W약품이 영업사원을 정리하고 도도매와 위수탁으로 영업을 선회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약국주력 도매업체들의 잇따른 몰락은 의약분업 이후 약국들이 처방약 조제에 집중하면서 분업 전 OTC업체들의 힘이 돼주던 일반약 시장의 침체와 맞물려 있다.

제약사들이 자사 제품의 병의원 처방에 영업력을 집중하면서 약국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떨어진 유통업체들의 마진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담보 등 여신을 강화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분업 후부터 업체간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불거진 처방약 뒷마진을 비롯해 문전약국 등 중대형약국들이 회전기일을 연장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OTC도매업체들의 자금사정을 악화시킨 것도 주요인으로 꼽힌다.

결국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던 OTC도매업체의 부도, 거래규모가 큰 대형약국의 부도 등이 심심치 않게 이어지면서 OTC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업계 관계자들은 약국에 금융비용을 1.8%까지 주고 카드수수료까지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서 잇따른 약가인하와 재고약 반품에 책임을 져야 할 제약사들이 차액보상이나 반품문제를 지연하거나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도 큰 부담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 도매업체 대표는 "거래약국에서 반품을 하면 안 받기가 어렵다. 제약사들은 회사 규정만을 내세우며 반품을 차일피일 미루는 상황"이라며 "제약 담당자에게 요구해 해결하고 있기는 하지만 해결이 어려운 경우에는 손해를 감수하고 자체적으로 폐기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OTC도매업체들의 새로운 수익모델 찾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때 약국체인 사업으로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했던 한 업체 관계자는 "약국에 선진 경영기법을 제공하고, 우수한 제품들을 공급하면서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약사들이 '도매업체가 약국시장을 장악하려 한다'며 강력히 반발해 결국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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