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협회, 불용재고약 반품 비협조 제약사 강력 대응
업체 명단 공개, 수거후 해당회사앞서 소각 투쟁도 검토
입력 2015.11.20 12:37 수정 2015.11.2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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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유통업계가 불용 재고의약품 반품에 비협조적인 제약사와 본격적인 힘겨루기에 들어간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지난 7월부터 개별 도매업체들의 창고에 적체돼 있는 불용재고의약품 반품사업에 돌입했다.

반품사업 돌입에 앞서 도매업체들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약 불용재고 의약품 규모가 500억원대로 추산된 바 있다.

불용재고 의약품이 창고에 적체됨에 따라 도매업들은 심각한 경영압박을 받고 있다. 도매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이 1%대에 불과한 실정인데 제약사들이 불용재고의약품 반품을 받지 않게 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도매업체들이 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의약품유통협회는 실태조사에 이어 지난 7월부터 11월 현재까지 3차례에 걸쳐 불용재고의약품 반품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한 반품사업은 무리없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제약사들은 도매업체들에게 정산작업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다국적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한 3차 반품사업은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다수의 다국적 제약사들이 불용재고의약품 반품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는 것이 유통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의약품유통협회는 다국적 제약사들에게 불용재고 의약품 누적으로 인한 도매업체들의 어려운 현실을 호소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도매업체들의 요구를 거부할 경우에는 반품 비협조 제약사의 명단을 공개함과 동시에 해당 제약사 소재 건물에서 규탄시위도 실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 해당제약사의 불용재고 의약품을 수거해  소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의약품유통협회 남상규 거래질서위원회 담당 부회장은 "도매업체들에게 쌓여 있는 불용재고의약품 누적의 책임은 제약사에게 있다"며 "도매업체들의 경영악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불용재고의약품 반품에 비협조적인 제약사에 대해서는 강경 대응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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