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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H제약사 사장은 한자가 들어간 세로 명함을 갖고 다닌다. 의약품 사업 차 일본을 자주 드나들기 때문이다. 이 인사 뿐 아니라, 일본식 '세로명함'을 별도로 갖고 있는 중소형 제약사 사장들도 많다.
중견 및 중소형제약사가 일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무기는 '원료의약품'이다.
최근 들어 늘고 있는 이 같은 '일본향'(일본向)은 일본이 제네릭의약품(복제약) 설비투자를 늘리며 국내 제약사들도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일본 정부는 제네릭의약품 비중을 지난해 52%에서 2017년 중반까지 70%, 2018년부터 2020년까지 80%로 확대키로 했다. 정부 정책에 힘입어 일본 복제 의약품 시장은 2014년 1조1130억엔(10조3567억원)에서 2017년 1조4715억엔(13조6927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평균 32.2% 달한다.
코트라 관계자는 " 고령화가 진전되며 2009~2013년 전체 의료비는 7% 상승한 반면 약제비는 20% 이상 상승했는데, 일본 정부는 목표 달성을 위해 복제약을 많이 사용하는 보험조합 등 보험자에게 고령자 의료부담금을 줄여줌으로써 보험자의 자발적 복제약 사용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라며 "일본은 복제약 사용 확대로 연간 1조3000억엔(12조968억원)을 절감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약업계에서는 제네릭 정책으로 향후 5년간 일본내 공급이 수요를 맞추지 못해 부족분을 국내 제약사들이 제공하면서 성장 자양분으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제네릭시장의 대표적인 수혜업체로는 바이넥스, 에스텍파마, 코오롱생명과학, 경보제약, 화일약품 등이 꼽힌다.이들 업체는 일본 수출비중이 높거나 일본업체와 거래비중이 높다.
바이넥스는 일본 제네릭 제약사 '니치이코'(Nichi-Iko)가 최대주주로 니치이코는 일본 내 복제의약품 시장점유율이 9.4% 수준이다. 매출 규모는 1조원(2013년 기준)에 달한다. 특히 니치이코는 사노피(Sanofi, 니치이코 지분 4.7% 보유)와 공동으로 지난 2010년 조인트벤처(Sanofi 지분율 51%)를 설립하고 일본내 복제의약품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바이오시밀러(Biosimilar) 사업은 아프로간(Aprogen, 바이오시밀러 세포주 개발) 및 바이넥스(바이오시밀러 공정 개발, 생산 및 사업화) 투자를 통해 추진키로 했다.
복제 의약품 원료 및 의약품 중간체 생산기업인 에스텍파마도 일본 복제약 시장 확대의 수혜주로 거론된다. 원료의약품(API)이 전체 매출의 99%인 에스텍파마가 생산하는 원료의약품은 완제품 전단계의 약효를 나타내는 핵심 성분이다.
전체 매출의 약 75%가 수출로, 이 가운데 일본비중이 80%다. 고지혈증·간엽·고혈압·천식치료제의 원료의약품이 현지 주요 수출 품목이다.
코오롱생명과학도 일본에 원료의약품 22개를 수출하고 있다. 주요제품은 록소프로펜(Loxoprofen Na), 아가트로반(Argatroban) 등. 일본 내 제약사 60개 이상과 거래하고 있으며 주거래선은 사와이(Sawai) 제약, 니치이코(Nichi-iko), 토와(Towa)약품 등이다.
종근당 계열 원료의약품 자회사인 경보제약(대표품 고지혈증제 API)은 전체 매출 중 해외매출 비중이 45.4%다. 이 중 일본에 60% 가량을 수출한다.
화일약품은 내년 원료의약품(API)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엔테카비르(B형간염치료제)와 몬테루카스트(천식치료제) 등이 주력 제품이며 일본 제약사들과 수출협상을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르면 2016년 상반기 엔테카비르, 몬테루카스트가 일본 식약처로부터 수출 품목 허가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 우수한 원료합성공장을 갖고 의약품 원료생산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거나, 품질 좋은 원료를 개발할 능력이 있는 중견 및 중소형 제약사들도 일본 등 해외시장으로 원료수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삼진제약 경동제약= 항혈전제)
한 중소형제약사 관계자는 “중소형제약사들은 내수에서 힘들어 활로를 고민하고 있는데 일본이 제네릭 정책을 펴며 관심을 갖고 있는 제약사들이 많다."며 " 일본이 한국의 제네릭 및 원료의약품에 대해 좋게 평가하고 있고 새 기회라는 점에서 원료의약품에 강점을 가진 중소형제약사들의 진출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 일본은 설비 증강에도 공급 부족으로 신약·복제약 모두 아웃소싱이 확대될 것"이라며 " 해외기업들도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데 국내 제약기업에도 새로운 기회"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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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H제약사 사장은 한자가 들어간 세로 명함을 갖고 다닌다. 의약품 사업 차 일본을 자주 드나들기 때문이다. 이 인사 뿐 아니라, 일본식 '세로명함'을 별도로 갖고 있는 중소형 제약사 사장들도 많다.
중견 및 중소형제약사가 일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무기는 '원료의약품'이다.
최근 들어 늘고 있는 이 같은 '일본향'(일본向)은 일본이 제네릭의약품(복제약) 설비투자를 늘리며 국내 제약사들도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일본 정부는 제네릭의약품 비중을 지난해 52%에서 2017년 중반까지 70%, 2018년부터 2020년까지 80%로 확대키로 했다. 정부 정책에 힘입어 일본 복제 의약품 시장은 2014년 1조1130억엔(10조3567억원)에서 2017년 1조4715억엔(13조6927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평균 32.2% 달한다.
코트라 관계자는 " 고령화가 진전되며 2009~2013년 전체 의료비는 7% 상승한 반면 약제비는 20% 이상 상승했는데, 일본 정부는 목표 달성을 위해 복제약을 많이 사용하는 보험조합 등 보험자에게 고령자 의료부담금을 줄여줌으로써 보험자의 자발적 복제약 사용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라며 "일본은 복제약 사용 확대로 연간 1조3000억엔(12조968억원)을 절감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약업계에서는 제네릭 정책으로 향후 5년간 일본내 공급이 수요를 맞추지 못해 부족분을 국내 제약사들이 제공하면서 성장 자양분으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제네릭시장의 대표적인 수혜업체로는 바이넥스, 에스텍파마, 코오롱생명과학, 경보제약, 화일약품 등이 꼽힌다.이들 업체는 일본 수출비중이 높거나 일본업체와 거래비중이 높다.
바이넥스는 일본 제네릭 제약사 '니치이코'(Nichi-Iko)가 최대주주로 니치이코는 일본 내 복제의약품 시장점유율이 9.4% 수준이다. 매출 규모는 1조원(2013년 기준)에 달한다. 특히 니치이코는 사노피(Sanofi, 니치이코 지분 4.7% 보유)와 공동으로 지난 2010년 조인트벤처(Sanofi 지분율 51%)를 설립하고 일본내 복제의약품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바이오시밀러(Biosimilar) 사업은 아프로간(Aprogen, 바이오시밀러 세포주 개발) 및 바이넥스(바이오시밀러 공정 개발, 생산 및 사업화) 투자를 통해 추진키로 했다.
복제 의약품 원료 및 의약품 중간체 생산기업인 에스텍파마도 일본 복제약 시장 확대의 수혜주로 거론된다. 원료의약품(API)이 전체 매출의 99%인 에스텍파마가 생산하는 원료의약품은 완제품 전단계의 약효를 나타내는 핵심 성분이다.
전체 매출의 약 75%가 수출로, 이 가운데 일본비중이 80%다. 고지혈증·간엽·고혈압·천식치료제의 원료의약품이 현지 주요 수출 품목이다.
코오롱생명과학도 일본에 원료의약품 22개를 수출하고 있다. 주요제품은 록소프로펜(Loxoprofen Na), 아가트로반(Argatroban) 등. 일본 내 제약사 60개 이상과 거래하고 있으며 주거래선은 사와이(Sawai) 제약, 니치이코(Nichi-iko), 토와(Towa)약품 등이다.
종근당 계열 원료의약품 자회사인 경보제약(대표품 고지혈증제 API)은 전체 매출 중 해외매출 비중이 45.4%다. 이 중 일본에 60% 가량을 수출한다.
화일약품은 내년 원료의약품(API)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엔테카비르(B형간염치료제)와 몬테루카스트(천식치료제) 등이 주력 제품이며 일본 제약사들과 수출협상을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르면 2016년 상반기 엔테카비르, 몬테루카스트가 일본 식약처로부터 수출 품목 허가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 우수한 원료합성공장을 갖고 의약품 원료생산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거나, 품질 좋은 원료를 개발할 능력이 있는 중견 및 중소형 제약사들도 일본 등 해외시장으로 원료수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삼진제약 경동제약= 항혈전제)
한 중소형제약사 관계자는 “중소형제약사들은 내수에서 힘들어 활로를 고민하고 있는데 일본이 제네릭 정책을 펴며 관심을 갖고 있는 제약사들이 많다."며 " 일본이 한국의 제네릭 및 원료의약품에 대해 좋게 평가하고 있고 새 기회라는 점에서 원료의약품에 강점을 가진 중소형제약사들의 진출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 일본은 설비 증강에도 공급 부족으로 신약·복제약 모두 아웃소싱이 확대될 것"이라며 " 해외기업들도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데 국내 제약기업에도 새로운 기회"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