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내년 사업계획 우려 '벌써?',약가인하發 고민 시작
회사별 수십억 피해 예년보다 빠른 걱정...약가정책 변화 기대감도 여전
입력 2015.09.17 06:20 수정 2016.03.0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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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제약사들 사이에서 9월이 채 가기도 전에 내년 사업계획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 나오는 목소리지만 무척  빠르다. 당연히 어떻게 짤지 걱정하는 목소리다. 예년과 다른 이 같은 분위기는 약가인하 때문이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내년 3월(1월 고시)부터 적용되는 실거래가 사후관리를 통한 약가인하로 제약계 전체에서 순이익 2,077억원이 허공으로 뜨는 상황에  대한 우려가 깊숙히 깔려 있다.

제약협회와 제약계가 요청하고 있는 1년 유예 및 제도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있지만 현재까지 보건복지부에서 묵묵부답이고, 요청이 받아들여진다고 해도 언제 어떤 방식으로 나타날 지 모른다는 것. 

내년 사업 계획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메르스 극복을 통한 올해 매출목표 달성을 위해  한창 사업에 매진해야 할 9월 나오는 배경이다.(제약계에서는 메르스  타격 여파는 7월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음) 

실제 일괄약가인하(2012년 4월)가 적용되기 전 해인 2011년에도 상당수 제약사들이 전체 사업계획 수립을 포기하고 부분 계획 만을 짤 정도로 사업계획 수립에 상당한 고생을 했다. 

일괄약가인하 이후에도 예측할 수 없는 정부 정책에 따른 제약 환경변화로  애를 먹었지만, 내년 회사별로 순이익 수십억원이 사라지는 약가인하가 예정된 올해는 벌써부터 걱정된다는 지적이다.

한 상위 제약사 관계자는 " 회사 내부에서 사업계획 얘기가 슬슬 나오는 데, 현 상태에서는 깨질 수 밖에 없다는 분위기다."고 전했다.

제약계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약가인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사업계획 수립 작업에 본격 돌입하면, 경영진의 고민이 시작되며 회사 내 각 부서들은 위로부터 상당한 시달림을 받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기대감도 표출되고 있다.

다른 상위 제약사 관계자는 "약가인하가 예정대로 되면 계획 수립에 상당한 난항을 겪을 것은 뻔하다"며 " 유예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데,정부가 제약계의 의견을 받아 들여 1년 유예라는 선물을 제공하면 사업계획 수립이 아무리 힘들어도 좋겠다는 심정"이라고 전했다.

내년 약가인하만 안되면 웬만한 어려움은 감수할 수 있다는 일종의 '위안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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