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계,실적 나빠도 걱정-좋아도 걱정 '언제 웃나...'
정부에 잘못된 시그날 전달 가능성 우려 많아
입력 2015.07.24 06:35 수정 2015.07.2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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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계 내 실적에 대한 말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바탕은 '좋아도 걱정'이다.

실적하락에 대한 걱정은 당연한 일이지만, 호전에 대해서도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는 '잘못된 신호 전달'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실제 제약계에서는 경기침체와 맞물린 이런 저런 약가인하에도 괜찮은 성적(?)을 거둘 때마다,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2012년 전격 단행된 일괄약가인하 이후 때도 그랬다.

내부 구조조정, 허리띠 졸라매기, 사업다각화, 수출  드라이브 등으로 외관상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제궤도에 올랐을 때도, 업계 내에서는 정부가 제약사들의 각고의 노력을 외면하고 '약가를 인하해도 된다'는 식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많이 나왔다. 이러한 모습은 계속 반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내년 제약협회 추산 2천억원대 약가인하가 예정된 지금도 마차가지.

제약계가 부당성 불합리성 불투명성 및 메르스 여파를 거론하며, 1년 유예 등을 요청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상반기 실적이 괜찮게 나올 경우, 정부가  입맛에 맞게 해석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 정부가 약가인하 빌미를 계속 찾고 있는 상황에서 제약사들은 약가를 인하해도 다 극복하고 먹고살 수 있다는 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고, 그런 모습도 보였다."고 전했다.

기업이 실적이 좋으면 기뻐해야 함에도 마냥 기뻐할 수 만은 없는 게 제약사들이 처한 현실이라는 지적이다.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 약가인하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면 또 인하하고 극복하면 또 내리는, 벌면 순이익이 날라가는 상황에 대한 우려들이 많다. 연구개발을 하라는 것인지, 말라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최근 리베이트 조사 얘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말들이 나오고 있다. 그간 정부가 약가인하 등을 포함해 정부 정책에 대해 제약계가 강한 불만을 표출할 때마다, 리베이트 조사가 수면 위로 떠오른 예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공교롭게도 실거래가 사후관리를 통한 약가인하에 대해 제약계가 강하게 불만을 터뜨리는 상황에서 그간 잠잠했던 리베이트 조사가 또 나왔다. 약가인하에 대한 위기감을 느끼는 제약사 입장에서는 이런 저런 생각들이 들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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