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제약계 '약가제도 개선없이 글로벌제약 없다'
신약약가결정-약가인하 등 각종 정부제도 불만 고조...R&D정책 모순
입력 2015.07.09 06:36 수정 2015.07.09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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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계가 뿔났다. 약가제도 때문이다.

신약을 포함한  약가결정제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이전에 안 나온 것은 아니다.하지만 최근 제약계 내에서 나오는 목소리들은  다르다.

연구개발에 전사적으로 나서며 성과를 내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드라이브'를 걸어야 할  시점에서 정부가 불합리한 약가제도로 연구개발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불만이 강하게 담겼다.

특히 정부가 R&D 기반(신약) 글로벌 제약시장 진출을 통한 글로벌제약사를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는 점에서 모순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항생제 신약 '시벡스트로'의 약가 논란 등을 포함해 무조건 깎는 쪽으로 진행되는 제도는 제약사들의 연구개발 의욕을 떨어 뜨리고, 이는 선진 글로벌시장 진출을 막는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약가문제가 계속 제약사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최근 들어 얘기들이 자주 나오고 있다. 솔직히 혁신형제약기업도 약가로 연구개발 의욕을 떨어뜨리면 무슨 의미가 있나."며 "  정부가 산업적 측면에서 제약계를 무시하는 것 아니냐는 얘들도 나오는데 모순이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연구개발 독려정책을 펴면서도, 연구개발 투자를 기피하게 만드는 제도도 동시에 펴며, 불타 오른 제약사들의 의지를 꺾어 내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약사들이 오는 10일 제약협회 주최로 열리는 'R&D활성화와 약가결정 제도 정책세미나'에 큰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R&D 투자 활성화를 뒷받침할수 있는 약가제도를 제약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필수조건으로 보기 때문이다.  약가결정제도가 신약개발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는 진단이다.

약가 결정 뿐 아니다. 각종 약가인하 정책들도 제약사들을 피곤하게 만들고 있다.

이 관계자는 "실거래가 사후관리약가인하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들도 많다. 2천억 이상, 500개 품목 등 말들이 나오는데, 도매상과 거래를 하는 제약사 입장에서도 모르는데 인하를 한다면 구체적 근거에 대해 투명하게 제시해야 하는데 공개를 하지 않는다. 불만들이 대단히 많다."고 전했다. 

인하를 받아들일 수 있는 구체적 근거가 투명하게 제시되지 않고, '무조건 따라오라'식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른 관계자는 " 제약사들이 불합리하다고 느끼는 약가제도에 대한 개선은 없이 신약개발과 글로벌을 요구하고 약가인하 정책은 계속 나오는데 상식적으로 연구개발은 밑천이 있어야 한다.약가제도 개선없이 글로벌신약은 힘들 것으로 본다. "며 " 정부가 진정 제약산업을 미래를 책임질 산업으로 보고 연구개발을 통한 글로벌시장 진출이나 글로벌 제약을 실현시키려면 전향적으로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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