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하반기 해보자' 의욕충만...공격영업 우려 '솔솔'
6월 매출 고전...목표달성 압박 불미스런 일 가능성 배제 못해
입력 2015.07.02 06:30 수정 2015.07.0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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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진정세를 보이며 '종식'에 대한 희망적인 정부발표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제약계에서도 하반기 영업을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

일단 제약사들은 메르스가 한달 간 전국을 강타하며 환자 감소, 영업직원들의 병원 방문 금지 등으로 6월 매출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제약협회 이사장단회의에서 메르스 사태로 인한 제약업계 피해규모 월 2,500억원대라는 의견 제시)

때문에 하반기를 잔뜩 기대하는 눈치다.

일각에서는  메르스로 환자들의 병원방문이 크게 줄어 매출에 타격을 입었지만, 메르스가 진정세를 보이면 그간 병원방문을 꺼렸던 대중들이 몰릴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종식이 선언되더라도 여파가 쉽게 가시지 않겠지만, 6월 부진을 만회할 기회는 있고 이를 위해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벌써' 나오고 있다. 매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적극적 공격적 영업으로 나설 경우, 역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메르스 정국 한달 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던 각 제약사 영업직원(일부는 방문) 사이에서는  메르스 정국 이후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회사가 병원 출입 자제령을 내리며  메르스로 인한 매출 부진에 면죄부도 받았지만, 개인 목표는 달성해야 하고  메르스가 종식된 후 부족한 매출 분에 대한 압박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이를 만회하기 위한 경쟁적 공격적 영업활동이 전개되면 안좋은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다.

상위 제약사 영업 담당자는  " 영업 쪽은 목표로 말하는 데,  6월 매출을 만회하기 위해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나서면 부작용이 나타날 개연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회사가 매출에 대해 지나친 압박을 가하면, '불미스런  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매출에 앞서 이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중견 제약사 영업 담당자는 " 회사가 당장은 메르스로 인한 매출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고 해도  결국 목표는 달성해야 한다."며 " 본격 나서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는데, 병원 방문 중단 기간 중 디테일 등 교육 외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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