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금융권 '발' 도매 부도 우려 현실화?
메르스 여파 도매 위기 가중 판단...예의주시 속 가능성도 대비
입력 2015.06.22 06:31 수정 2015.06.22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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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도매업계가 메르스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의약품도매업계 내에서 제약사 발 부도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제약사와 안좋은 일이 발생했을 때 원만하게 풀어나갔지만, 현재 제약계와 도매업계 상황도 안좋고, 도매업계를 대하는 제약계 분위기도 과거와 달라졌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 제약협회와 제약계는  유통마진 실태조사 등을 통해 도매업계를 압박하고 있고, 도매업계의 생존(?) 투쟁에 대한 개별 제약사들의 대응 움직임도 과거와 일정 부분 달라졌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여기에 메르스가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당장  환자 감소에 따른 대형병원 앞 문전약국, 병원 등의 결제 지연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제약사들이 도매상을 보는 눈이 예사롭지 않다.

도매상들의 부도 가능성에 대한 얘기들이 심심치 않게 나오며 관리 강화 분위기가 강하게 형성되고 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 메르스로 인한 환자와 처방 감소로 도매상들이 약국 병원 등 거래처로부터 돈을 받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얘기들이 자주 나오고 있는데, 도매상 부도가 겉으로는 큰 일 없는 것 같다가 불시에 나타난 경우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자금 회전에 어려움이 있으면 가능성은 더 크다는 게 제약사들의 시각이다"고  전했다.

현재 도매상들이 처한 상황이 이전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판단되고, 관리 강화 등에 나설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 금융권에서 도매상을 주시하고 있고, 약국 병원의 결제가 지연되고 있다는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 지금은 제약사도 메르스로 힘들기 때문에 관리를 떠나서 앞으로 벌어질 가능성에 대비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제약사의 움직임에 대해 도매업소들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마진 및 도매업계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영업정책 변경 등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제약사를 압박할 수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 도매상 사장은 " 도매업소들이 어려운 측면은 있지만 메르스가 아니라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생각했는데, 메르스 여파가 크다. "며 " 당장 제약사들이 관리 강화에 나설 것인데 뭐라고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현금 확보에 나서고 있는데 힘들다"고 토로했다.

다른 도매상 사장은 " 지금 도매상이 닥친 현실은 아주 안좋다.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권에서 빌리기도 힘들고, 언제 갚으라고 할지도 모른다. 자금력에 여유가 있는 도매상은 몰라도  제약사들이 압박을 너무 심하게 할 경우 제약사 금융권 발 부도가 나타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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