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도매상, 현금확보 '비상'
경영악화에 금융권 '요주의' 대상 ...미래 생존 위해 필수
입력 2015.06.18 07:20 수정 2015.06.1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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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도매상들이 현금확보에  나섰다.

그간 도매상들은 현금 확보에 대해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메르스 사태를 기점으로 '현금을 만들어 놔야 한다'는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위기 의식에 기인한다.

수년 전부터 이어지고 있는 경영악화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의약업계를 비롯한 주변 환경도 도매업계에 유리하지 않게 흘러가고 있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당장 정부로부터 약가 등 압박을 받고 있는 제약계의 대 도매 정책도 이전과 달라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특히 금융권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보고 있다.

사실 여부에 관계없이 '위기설'이 도매업계 내부에서도 계속 나오며 금융권에서 의약품도매업소들을 '요주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는  것.

한 도매상 사장은 " 과거 신용보증기금 등에서 빌린 금액의 10%를 갚으라고 했을 때도 도매상들이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다"며 " 그 때보다 더 어려운 지금 현실로 나타나면 감당하기 힘든 것이라는 우려들이 많다. 현금을 만들어놔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다"고 전했다.

이전에는 사안이 발생할 경우 '그때그때' 대응하며 모면했지만, 도매를 보는 외부의 시각이 변했고, 과거보다 어려워지며 경영악화에 따른 부도 위기가 커진 지금은 낭패를 당할 수 있어 미리 준비를 해놓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지적이다.

다른 도매상 사장은 " 메르스가 언제 종식될 지 모르지만 병원이나 약국의 결제 등이 지연되면 어려운 데 기름을 붓는 격이 된다"며 " 제약사들은 현금을 많이 확보해 놓고 있지만 도매는 이런 쪽에 등한시한 면이 있었다. 지금까지는 생존을 위한 경쟁에 무조건 쓰는 경향이 있었는데 생존을 위해서라도 현금을 확보해 놓고 있어야 한다는 인식들이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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