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집단행동'-도매 '불리한 영업정책' 우려 팽배
제약계, 의약품도매업계 보는 눈 과거와 달라져
입력 2015.05.15 07:39 수정 2015.05.1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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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이 의약품도매업계를 보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의약품유통협회와 한미약품 계열사인 온라인팜의 대립을 기점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이 같은 분위기는 이전과 많이 다르다는 점에서 도매업계에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실제 과거에는 의약품도매업계가 마진 문제로 집단투쟁에 나섰을 경우, 제약계에서는 개별 제약사 문제로 치부한 측면이 많았다. 특히 일각에서는 '다른 제약사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라는 심리까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다르다. '의약품도매업계의 집단행동이 언제 나에게 닥칠지 모른다' 우려의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제약사의 약국 서비스가 더 나은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유통일원화 시대에 어긋나지만, 그만큼 도매업계에 불만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상위 제약사 한 영업 임원은 " 옳든 그르든, 타당하든 않든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언제든지 나설수 있고, 우리도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우려들이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한 제약사의 문제로만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얘기다.

제약계에서는 정책 적인 측면 얘기들도 나오고 있다.

중견 제약사 한 영업임원은 " 집단으로 나설 때마다 끌려 다니면 앞으로 제약사들이 정부 정책과 의약환경을 고려해 영업정책을 추진하는 것도 곤란해질 수 있다"며 "도매업계의 행동에 대해 이해를 하면서도 , 불만들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전했다.

도매업계에서도 제약사들의 변한(?) 분위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자칫 한 제약사의 문제가 제약계 전체로 연결되며 도매업계와 등을 지는 상황이 연출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감이다. 당장 제약협회의 '유통마진 실태조사'도 이 같은 맥락에서 보는 가운데, 제약사들이 새로운 정책을 들고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제약계 쪽에서는 언제든지 도매업계의 집단행동을 현실로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도매업계에서는 제약사들이  도매에 불리한 정책을 동시다발적으로 들고 나올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는 형국이다.

한 도매상 사장은 " 지금 한 제약사와 대립하고 있지만, 도매와 제약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함께 가야 한다"며 " 약업환경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전보다 더 공생 상생의 길로 가야 한다"고 전했다.

다른 도매상 사장은 " 제약사가 사이가 멀어져도 대형 도매상들에게는 큰 타격이 없고, 결과적으로 중소 도매상들만 힘들어지는 것 아니냐. 이래저래 중소도매상들이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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