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계, 리베이트 '오명' 얼룩진 판 완전히 새로 짠다
'불법영업 근절-국민 신뢰 회복' 두마리 토끼 잡기 행보 본격 시작
입력 2015.05.01 06:35 수정 2015.05.01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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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계가 윤리경영 정착과 '국민 속 제약산업 만들기'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적극적 행보를 시작했다.

우선 리베이트 등 불법 영업행위 근절 당위성은 지난 4월 14일 제약협회 이사회에서 진행된  '무기명 설문조사'(이사사들이 리베이트 의심 제약사 적어내는 방식)를 기점으로 제약사들에게 확실히 각인되는 모습이다.

투표에서 3개 제약사가 다수의 회원사로부터 지목되는 등 리베이트가 완전히 근절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해당 제약사가 외부로 노출되지는 않았지만, 제약사들이 설문조사 결과에 상당히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도 제약협회가 무기명설문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이미 지목된 제약사가 다시 리베이트 제약사로 추정될 경우 더 강도높은 조치를 표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약협회와 제약업계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회사 운영을 하지 않는 한 리베이트 제공 행위는 상당 부분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상위 제약사 임원은 "리베이트에 적발된 것은 아니고, 추정이지만 다수가 지목했다는 것은 영업현장에서 의혹이 많다는 것"이라며 " 설문조사가 끝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리베이트에 대한 제약사들의 인식은 지금보다 많이 달라질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제약사들이 주변의 시각과 리베이트로 받는 불이익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고 제약협회도 어느 때보다 강하게 나서고 있어 윤리경영 정착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국민 속 제약산업 만들기'도 본격 시동이 걸렸다.

무기명 설문조사 등 어수선한 국면으로 일정에 차질이 있었지만, 하반기부터는 제약사들의 선진 연구소 공장 물류시설 등에 대한 일반인과 학생의 현장견학이 본격 진행될 전망이다.

제약업계에서는 그간 정부 관계자, 외국 제약사 관계자로부터 선진시설로 인정받으면서도 리베이트 등에 묻혀 국민들에게는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견학 프로그램이 제대로 진행되면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선진시설에서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면,국민들의  제네릭에 대한 시각도 지금과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른 상위 제약사 임원은 "윤리경영은 반드시 이뤄야 할 일이지만 국민들로부터 인정을 받아야 한다. 리베이트 근절과 국민 신뢰 회복은 같이 가는 것이기 때문에 제약협회도 잘 준비해서 진행하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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