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익만 챙기기'바쁜 의약품도매상,내부갈등 여전?
사안마다 '편가르기-이해관계'로 혼란,투쟁일변 노선 곱지 않은 분위기
입력 2015.04.16 06:30 수정 2015.04.1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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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유통업계가 복잡하다. 각종 현안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여전하다.

실제 유통업계(도매업계) 내에서는 최근 들어 ‘편가르기’ 얘기들이 자주 나오고 있다.

상위 도매상과 중소형 도매상, 상위 제약사 간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예가 많아졌다는 얘기다. 그간 마진, 도를 넘은 매출경쟁, 제약사 문제 등 이해관계를 둘러싼 도매상간 각종  ‘조합’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최근 들어 더 심해졌다는 지적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갈등은 상당 부분  ‘내 것 챙기기’에서 비롯됐고, 이 같은 '욕심'들이 이합집산을 수시로 만들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일부 도매상들이 ‘나만 살기’에 나서며, 얼굴을 붉히게 되고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도매상 전체의 문제인 일부 다국적제약사들의 저마진, 일부 도매상 문제인 제약사 전자상거래몰 등을 둘러싸고, 각자 셈법이 다르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마진투쟁(?)의 열매는 일부에게만 돌아가고, 전자상거래몰을 둘러싼 갈등도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는 진단이다. 

특히 후자 경우 업계 내부에서도 곱지 않은 시각이 나오고 있다.

한 도매상 사장은  "제약사가 운영하는 전자상거래몰에 위기감을 느끼면서도, 일부 도매상들이 참여해 힘을 보태 주면서  제약사에 '강경투쟁' 등을 거론하는 것은 모순이다. 선후가 바뀐 것 아니냐"며 "참여하는 일부가  전체의 힘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각종 사안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점이 이 같은 갈등을 더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다른 도매상 사장은 "말들은 해놓고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문제가 있으면 서로 탁 터놓고 이해되는 것을 찾아야 하는데 일부에서는 은밀하게 이익 추구에 나서고 있고 조정은 안되다 보니 편가르기가 되고, 일 진행도 안되며 도매상 간 갈등만 양산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마진협의, 전자상거래 제약사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중소 제약사들은 갈수록 멀어지고 있고, 상위 도매상 사이에서도 편이 갈라지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 인사는 “ 솔직히 그간 마진 투쟁을 했으면 잘 끝났다고만 말하면 되는 게 아니다. 대부분은 어떤 내용으로 끝났는지도 모르는데, 일부만 알고 이득도 일부만 보았다는 얘기들이 그간 많이 나왔다. 전자상거래몰도  어떻게 하는 것이 맞는지 용역을 주고 하면 서로에게 의미 있는 답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 도매상들 책임도 있는데, 강하게만 나가려고 한다."며 "이런 모습들이 계속되면 사안이 터졌을 때 단합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약계에서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 중견 제약사 임원은 " 거래관계에 있어 개별 도매상과 제약사 간 마찰은 항상 있을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그간 보면 일부 도매상들만의 일인데도, 너무 집단의 힘을 이용하려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좋게 보여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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