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리베이트 영업=도태' 공감, 올해 척결 분수령
주고 받는 자 걸릴 수 밖에 없는 시스템 확립,'생존 위해 끊어야'
입력 2015.01.27 06:41 수정 2015.01.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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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내 정도영업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가 불법 리베이트 근절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어느 해보다 연구개발을 통한 수출 및 해외진출의 열망이 높은데다, 정부의 각종 압박 정책으로 리베이트 영업이 매출 확보 차원을 벗어나 회사의 존폐에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제약사 CEO들도  '불법 리베이트 영업은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는 데는 공통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  

정상적인 영업을 벗어나 추세를 거스르며 뒷걸음질을 치면 회사에 엄청난 리스크가 오기 때문이라는 인식이다. '줄테면 주라'는 인식도 폭넓게 형성됐다. 정도영업으로 리베이트 영업을 제어할 자신감과 함께, 사회 분위기와 여건 상, 리베이트 영업으로 버티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바탕이다.

그간 자정노력이 계속 진행됐음에도, 여전히 리베이트를 생존의 수단으로 믿는 일부 제약사들의 은밀한 리베이트가 있는 것으로 회자됐지만,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불법 영업을 모두 걸러낼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기 때문에 '은밀한 거래'도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 제약사 CEO는 "공정한 환경이 조성되지 않은 면이 있었지만 회사들이 상당히 긴장하고 있고 상위 제약사들은 같은 방향으로 가는데 공감하고 있다. 올해는 공정한 경쟁으로 돌아설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다만 업계 내에서는 CEO의 의지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오늘부터 제대로 나선다고 해도 일선에서 관행을 바꾸기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는 것. 

다른 제약사 CEO는 " CEO 의지가 중요하지만 의지만 갖고 되는 것이 아니고 ‘진짜 정말이구나’하고 밑에서 따라올 수 있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제약산업이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면 '네가티브 게임'이 되기 때문이 CEO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제약사들이 리베이트 없는 영업에 나서며  성과도 속속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남보다 먼저 투명 정도 영업에 나서며, 매출 등에서 고생을 겪었지만, 회사 내 완전히 정착되며 한발 더 빨리 내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것.

유통가 한 인사는 "상위 제약사들 중에도 내부적으로 강도높은 리베이트 척결정책을 펴며 지난 몇년간 매출 등에서 어려움을 겪은 회사들이 있는데 최근 만나면 힘은 들었지만 지금은 굉장히 효과를 보고 있고 사기도 좋아졌다는 것을 느낀다"며 "자체적인 영업 마케팅 환경이 좋아졌고  이들은 리베이트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단기적인 매출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에서 뼈를 깎는 자정 정화 노력을 통해 남들보다 먼저 한 단계 빨리 도약을 할 틀을 구축했다는 진단이다.

한 제약사 임원은 "화두가 글로벌인데  글로벌 경쟁을 하려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야 하고 국내에서나 해외에서나 바탕은 제품력을 통한 경쟁이다. 리베이트 영업은 연구개발을 등한시할 수 밖에 없다"며 "정부가 눈여겨보고 있는데 끊지 않으면 글로벌은 요원하고,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회사 스스로 정리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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