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영 제약사 "내년이요? 그냥 계획만 짤 뿐이죠"
수시로 변하는 정책-치열한 경쟁 예측 불가
입력 2014.12.12 06:30 수정 2014.12.1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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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제약사들의 내년 회사경영 및 사업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리베이트, 허가특허연계제도를 둘러싼 논란 등 현재 의약업계 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복잡한 상황을 보면, 내년에 올해보다 나은 환경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게 대체적인 목소리다.

특히 회사 별로 받아들이는 환경은 일정 부분 다르지만, 영업에 대해서는 고전할 것이라는 공통된 목소리를 표출하고 있다.

상위 A사 관계자는 “내수가 계속 부진하다. 하반기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고 내년부터 비상경영 탈출시기로 보고 비용절감 등 똘똘 뭉쳐 돌파하자는 의지는 있는데 이것은 우리의 의지고 내수시장이 안풀리니까 힘들다. 실제 환경적인 것을 따지면 내년도 힘들 것이라는 분위기다”고 전했다.

힘들었던 올해보다 나은 환경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진단이다.

실제 제약사들은 내년 사업계획서 작성에도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상위 B제약사 관계자는 “비상경영인데 올해 실적이 안좋아 내년에는 좀 더 허리띠를 졸라매고 손익이라도 보전하자는 분위기인데 대학병원 리베이트, 상품권 문제 등이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1,2월 계획은 손도 못댔다.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빡빡하다“고 말했다.

상위 C사 관계자는 “내년 사업 계획 큰 틀은 잡은 것 같은데 중복되는 것도 많고 본부별로 이견도 많다"며 "목표치는 안되지만 올해 한자릿수 성장은 할 거 같아 내년도 올해만큼은 가자는 분위기로 독려는 하고 있는데 쉽지는 않을 것 같다. 그냥 열심히 하자는 분위기다"고 전했다.

불투명한 환경으로 내년 계획서 작성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

적응할 만 하면 바뀌는 정부 정책과 수시로 터지는 리베이트 등 불안요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예측이 힘들어, 계획대로 가기가 사실상 힘들기 때문이라는 것.

A사 관계자는  “1분기가 지나면 대충 예상하는데 올해는 3분기가 지나도 예상을 못했다.  타사는 어쩔지 모르지만 내년 사업계획서도 대충 작성은 했지만 맞아 떨어질 수 있는 것이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상위 D사 관계자는 “ 올해 목표치 달성이 힘들 것으로 판단돼 올해보다 나은 내년을 위해 독려하고 의지는 다지고 있는데 현재 환경을 보면 쉽지않을 것 같다."며 " 계획도 짜고는 있지만 솔직히 계획대로 갈 것이라는 생각은 안한다. 그냥 잘하자는 분위기로, 별 의미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제약사 간 치열한 경쟁과 정부정책으로 내수시장에서 성장하기는 점점 힘든 구조로 짜여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제약사가 돈을 벌면 정부에 위기가 오는 구조(건강보험재정 등)로, 정부가 밖에서 돈을 벌라고 압박을 하고 있어, 내수에서는 과거와 같은 성장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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