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계 "차라리 잘됐다,R&D 만이 생존 절대조건"
"리베이트는 '독',혹독한 시련 딛고 완전한 체질개선 기회 삼자"
입력 2014.12.10 06:36 수정 2014.12.10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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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리리 잘됐다'

혹독한 연말을 보내고 있는 제약계 내 새로운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 연이은 리베이트 건으로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완전한 변신'의 기회로 삼자는 분위기다.

일단 제약계를 궁지에 몰아 넣고 있는  최근의 사건들이 올해 내 마무리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제약계의 대체적인 판단이다.

또 일각에서는 새로운 사건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 제약사 임원은 "이미 엎질러진 물이고 다시 주워담기 힘든데, 앞으로 어떤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할지 몰라 돌아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싹 긴장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연말에 집중적으로 몰린 리베이트 사건들을 제약사들의 불법 영업 마케팅 행태와 매출 만을 위한 정책에 대한 강한 채찍질로 이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제약사들이 과거에 저질렀던 리베이트는 언제든 노출될 수 있고, 이것은 제약사들이 감당해야 할 일로, 이제는 모든 정책의 우선 순위를 연구개발에 두고 제약사를 경영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윤리경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말로 만의 연구개발이 아닌 실질적인 연구개발과 혁신활동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른 제약사 임원은 " 이제는 방법이 없다. 정부의 리베이트 근절 정책은 더하면 더했지 약해지지는 않을 것이 뻔하고 정부는 연구개발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리베이트라는 개념을 지워버리면 윤리 준법 경영이라는 말이 나올 필요도 없다. 연구개발이 모든 것을 좌우할 것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약사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연구개발이고, 이것이 생존의 가장 절대적인 조건이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실제 제약산업 지원정책, 약가정책 등에서 제약사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지만, 정부의 연구개발 독려 정책은 계속될 것이고, '우량제약' 비우량제약'을 판단하는 기준도 연구개발 쪽으로 갈 것이라는 게 제약계의 판단이다.

제약업계 한 인사는 " 제네릭을 통한 경쟁을 하지 않겠다는 내부방침을 세우고 수년 전부터 연구개발로 회사의 체질을 완전히 바꾼 제약사들을 만나 보면 이들은 초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정착돼 흔들임이 없고 잘 나간다고 한다"며 "제약사들이 생존을 위해 불법 영업 마케팅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이제는 생존에 독이 된다. 연구개발 만이 살 길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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