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연말 매출압박 영업직원 리베이트 ‘단속령’
예년과 다른 분위기 교육 강화, 제약사 내부와 현장 괴리감 여전
입력 2014.11.19 06:01 수정 2015.03.2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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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 사이에 영업 인력 단속령이 떨어졌다.

제약사들이 연말을 앞두고 매출목표 달성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영업인력도 배정받은 목표를 채우기 위해 리베이트를 포함한 불법 영업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단속령은 연말 있는 일이지만, 올해는 다르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리베이트 투아웃제’가 시행된 데다, 정부와 여론에서 리베이트 근절을 기치로 한 제약사들의 준법 윤리경영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터진 K대학병원 리베이트 건이 제약계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모르는 상황에서, 예년보다 더욱 조심해야 한다는 우려다.

연말에 리베이트가 이뤄질 경우 내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고  올해 털고 가는 것보다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올해 연말은 다른 어느 시기보다 특히 조심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 제약사 영업 임원은 “ 리베이트는 당연히 근절해야 하고 이를 위해 윤리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연말이 되면 실적 부담을 받는다.”며 “리베이트가 적발되면  치명타를 맞고 내년에 더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불미스런 일이 내년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계속 고지하고 강화된 교육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업계에서는 제약사들 스스로가 매출의 노예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철저한 단속도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제약사들이 영업인력을 대상으로 단속을 철저히 해도, 회사가 매출 목표 달성에 목을 매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면 효과를 발휘할 없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업 현장에서는 매출 목표에 대한 얘기들이 자주 흘러 나오고 있다.  위에서는 리베이트는 안 된다고 하면서도 매출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고, 발로 뛰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

제약사들이 리베이트 금지령을 내리고 있지만, 매출에 대한 압박이 있고 매출  실적이 인사 등을 포함해 불이익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연말이 되면 고민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우려다.

다른 제약사 영업 담당자는 “ 회사에서 매출은 신경쓰지 말고 리베이트만 주지 말라고 하지만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것 아닌가”라며 “ 솔직히 총알이 없으면 힘든 게 현장이지만 리베이트 영업을 피해왔고 지금까지는 목표에 모자라도 지내 왔는데 연말이 되면서 걱정이 된다. 영업일선과 회사 간에 매출을 놓고 괴리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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