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건강기능식품 사업 계륵 전락 위기
기대만큼 성과 못 거둬, 사업 지속 여부 고민도
입력 2013.05.16 12:00 수정 2013.05.1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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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진출했던 제약사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몇년전부터 일반의약품 시장 침체, 전문의약품 부진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탈피하기 위해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분야 진출 등 다양한 다각 경영을 추진했다.

이중 건강기능식품은 기존의 의약품 생산 제조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와 기존의 생산시설을 활용한다는 장점 등으로 인해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진출한 분야이다.

하지만 건강기능식품 분야 진출이 그다지 회사 경영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일부는 계륵같은 존재로 전락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제약업체들의 건강기능식품 진출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차별성 있는 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으며, 마케팅력의 부족 등이 주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

제약업체들이 출시하는 건강기능식품은 글루코사민, 오메가, 비타민 등 일반화된 제품으로 마케팅력이 뒷받침해주지 못할 경우 기존의 건강기능식품업체와 경쟁에서 뒤쳐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어 더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한 제약업체들이 신규 유통 및 판매망을 개척하기 보다는 기존의 약국 유통망을 활용한 것도 부진한 이유중의 하나라는 것.

대다수 약국들이 건강기능식품을 구색맞추기 차원에서 구비해 놓고 적극적인 판매 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방문판매와 전문판매원을 두고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기존 업체들과 경쟁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특히 최근에는 경기 침체의 여파로 인해 소비자들의 건강기능식품 구매율이 낮아지고 있는 것도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한 제약사들을 어렵게 하고 있다.

모 제약사의 한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분야에 진출한 초기에는 회사 매출에 대한 기여도가 어느 정도 있었으나 시간이 갈수록 마케팅 비용, 재고 부담 등으로 인해 현재는 계륵같은 존재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약사의 관계자는 "최근의 경기침체 여파로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하는 구매율이 낮아지고 있으며,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제약업체의 제품 등은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업체들의 난립이 심하고 마케팅 활동에 대한 비용 부담이 큰 것을 고려하지 않고 시장에 진출한 제약사들 상당수가최근에 와서는 사업을 접어야 할지 여부를 놓고 고심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한 제약업체중 일부를 제외한 상당수 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일부는 사업 지속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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