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약 유영진 회장 의약품 도매업계에 쓴소리
백마진 과다 제공경쟁이 약국·도매 경영악화 초래…근시안적 현안 대처로 위기상황 직면
입력 2013.01.21 13:00 수정 2013.01.2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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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약사회 유영진 회장이 도매업계를 향해 쓴 소리를 내뱉었다. 업체들의 출혈 경쟁이 현재의 도매업계 위기 상황을 가져 왔다며 자정과 공존 공생을 위한 동업자 정신을 강조한 것이다.

부산시약사회 유영진 회장(사진)은 21일 해온대 그린나래호텔에서 열린 제 46회 부산 울산 경남 도매업계 총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약사의 입장에서 바라 본 도매업계의 상황을 진단했다.
 

이 자리에서 유영진 회장은 "의약분업 이후 의약품 도매업체들이 매출을 올리기 위해 약국들을 상대로 백마진을 주는 경쟁을 했고 결국은 독이 되어 의약품 도매업체의 경영 악화를 가져 왔다"고 지적했다.

유영진 회장은 "약국 백마진도 결국 도매업체들끼리의 과다 경쟁으로 퍼센테이지가 올라 한쪽에서 2% 준다면 다른쪽은 3%를 주는 곳이 생겨났다"면서 "이제와서 도매업계는 백마진 때문에 못살겠다고 말하는 것은 도매업계의 자승자박"이라고 덧붙였다.

유영진 회장은 도매업계의 과도한 백마진 제공 경쟁이 약국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도매업체들이 과도한 백마진 제공이 약국들의 무분별한 개설을 부추키고 그로 인해 약국들의 경영 위기를 가져 왔다는 것이다.

병원 문전의 적정 약국수가 5개 수준이라면 백마진 때문에 약국들이 계속 진입해 10개까지 늘어나게 됐고, 이제는 도매업체들의 백마진 제공이 줄어들다보니 약국들이 경영 악화를 겪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유영진 회장의 진단이다.

이와 함께 유 회장은 쌍벌제, 카드 수수료를 비롯해 창고평수 문제도 결국 도매가 자초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창고평수 80평 규제의 시작도 도매업체가 시작한 것이고, 이제 와서 헌법소원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문제들은 도매업체가 대내외적으로 단결하지 못해 발생했으며, 공존에 대한 의식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유 회장은 강조했다.

끝으로 유영진 회장은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났을 때 부울경도협 총회에 몇개의 도매 업체가 남아있을지 의문이다"며 "도매업계가 공존공영할 수 있도록 바탕을 만들고 약업계가 힘을 합쳐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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