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애플, 그렇다면 국내 제약업계는?
제약주권 포기 외자제약종속 가속화 불보듯
입력 2012.10.02 05:13 수정 2012.10.02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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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 지존을 놓고 벌어지고 있는 삼성과 애플간의 치열한 특허전쟁이 확산일로이다. 당초 싸움을 먼저 제기한 애플측의 우세와 삼성의 피해가 적지 않을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삼성이 별 손해 볼 것 없는 밀리지 않는 국면을 지켜보며 새삼 삼성의 저력과 영향력을 느끼게 한다.

글로벌기업 삼성은 故 이병철회장이 지난 1938년 창업한 삼성상회를 모토로 하는 대한민국의 토종기업이다. 생긴지 80년이 채 되지 않았다. 자동차산업 분야에서 현대 기아자동차의 선전도 이에 못지않다. IT 반도체와 자동차산업의 국내기업 경쟁력은 이미 글로벌수준에 도달했다는 시장과 소비자의 판단이다.

제약산업은 어떠한가. 국내에 제대로 된 산업기반이 없을 때 제약은 그래도 완제수입품을 내수시장에 내다 팔았지만 매출액기준 상위 1백대기업에 다수 포함됐고 라디오 TV 매체의 광고 프라임타임(황금시장)은 대부품 의약품광고가 차지했던 시절이 있었다. 이후 속도는 더디지만 국산신약을 20개 가까이 개발했고 매출 1조원에 육박하는 제약기업도 탄생하기 직전이다.

하지만 2012년을 기점으로 제약산업은 성장은 커녕 존립자체를 위협받는 지경이다. 일괄약가인하로 인한 매출감소와 오리지널약 중심의 처방쏠림이라는 직격탄을 맞은 국내제약업계는 외자제약사의 제품을 팔아서라도 손실을 만회하겠다는 애처로운 기색이 역력하다.

다국적제약사와 토종제약간의 전략적제휴가 빈발하고 대상은 신약은 물론이고 기존제품까지 망라하고 있어 오리지널 팔아주기가 대세가 되고있다. 이 과정에서 외자제약은 보다 쉬운 파트너를 고르는 여유와 시장정보까지 함께 얻는 꿩먹고 알먹는 식의 소위 '꽃놀이패'를 즐기고 있다.

외자제약사들은 제약은 물론 유통업계까지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 외자사들은 본사차원의 워크솝 세미나 공장방문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현지에서의 각종 이벤트를 진행, 도매와의 관계밀착을 서두르는 양상이다. 보기에 따라서는 애로해소 차원의 상생이라고 할수도 있지만 그 속내는 국내시장쉐어 확대라는 점을 미루어 짐작할수 있다.

제약산업 현장에서 외자제약과 국내제약사간 경쟁은 앞서 언급한 삼성과 애플간의 매치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아직 어른과 어린애만큼의 격차가 있다. 결국 제약주권은 포기해야 하는 외자종속이라는 현실앞에서 이같은 결과를 초래한 1차적 책임이 있는 보건정책당국은 어떤 답변을 할지 매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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