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괄약가인하제도 최대 수혜자는 '다국적 제약사'
6월 원외처방 전년동기대비 10% 감소, 다국적사는 3.4% 하락에 그쳐
입력 2012.07.17 12:10 수정 2012.07.1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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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괄약가인하제도의 최대 수혜자는 다국적 제약사라는 것이 입증됐다.

증권사들이 집계한 6월 원외처방 조제액을 집계한 결과 6,71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1% 감소했다.

국내 제약사들의 원외 처방은 무려 12.8% 급감했지만 다국적제약사들은 3.4% 감소에 그쳤다.

처방건수는 다국적 제약사의 9% 성장하고, 국내 제약사는 1.6% 소폭 늘어났다.

일괄약가인하제도로 국내 제약사들은 심각한 타격을 입었지만 다국적 제약사의 피해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다. 이로 인해 일괄약가인하제도는 국내 제약사의 희생만 강요하고 다국적제약사를 살리는 제도라는 비아냥거리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약업계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국내 제약사의 원외처방 조제액은 4,830억원으로 전년 동기 12.8% 하락했으며, 매출 상위 10개 제약사는 14.3% 줄어들었다.

이는 일괄약가인하 효과와 함께 의사들이 제네릭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으로 처방 패턴을 변경한 것이 주요인으로 지적된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동아제약의 6월 원외처방조제액은 26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0% 하락했다.

한미약품은 6월 원외처방 조제액에 2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하락하는데 그쳤다. 이는 매출 상위 10개 품목이 전년 동기대비 12.5% 증가하고, 뉴비스트(리피토 개량신약), 에소메졸(넥시움 개량신약), 오모잘탄(고혈압 복합개량신약) 등이 선전한 데 따른 것이다.

유한양행은 6월 원외처방 조제액이 14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1% 급락했다. 일괄약가인하의 영향 뿐만 아니라 약가인하대상이 아닌 코푸시럽, 알마겔, 유크라 등의 매출이 하락한 것이 반영된 것이다.

반면, 다국적 제약사의 원회처방조제액은 1,861억원은 전년 동기대비 3.4% 하락하는데 그쳤다.

다국적 제약사의 선방은 약가인하 대상이 아닌 블럭버스터 오리지널 품목의 성장세에 따른 것으로 향후 이같은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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