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맞은 제약업계, 개량신약으로 활로 모색
개발 용이·약가 우대 등으로 적극 관심, 마케팅 활동이 성공 좌우
입력 2012.07.10 06:50 수정 2012.07.1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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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괄약가인하제도 등 정책적 규제로 인해 성장세에 제동이 걸린 제약기업들이 개량신약 개발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의약품 리베이트 근절책과 지난 4월 시행된 일괄약가 인하제도로 인해 매출은 정체하고 수익성은 악화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베이트 근절책으로 인해 영업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오리지널 의약품과 제네릭 의약품의 약가가 동일해짐에 따라 제네릭 의약품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제약사들의 설자리가 점차 좁아들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내 제약사들은 다국적 제약사와의 코마케팅을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일부 상위권 업체들만 제휴에 성공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제약업체들이 활로로 인식하고 있는 것은 개량신약 개발이다. 개량신약은 △두가지 이상 성분 복합 △제형 변경 △구조 변형 등을 통해 개발된 의약품이다.

개량신약은 신약에 비해 개발이 용이하고 신약과 동일한 수준의 약가를 우대받고 있기 때문에 일괄약가인하제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제약기업들에게 신성장 동력의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

모 제약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약의 경우 막대한 비용과 개발기간이 오래 걸리지만 개량신약은 적은 비용과 짧은 기간에 개발이 가능하다는 잇점이 있다"며 "제약사들의 연구개발 활동중 상당수가 개량신약 개발에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량신약이 국내 시장에서 성공한 사례가 드물다는 점에서 신성장 동력으로 부각될지는 미지수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현재까지 출시된 개량신약중 가장 성공한 사례는 한미약품이 기존 고혈압치료제인 '암로디핀'에 '로자탄칼륨'을 더해 개발한 복합제인 '아모잘탄'이다.

또 SK케미칼이 기존에 출시한 발기부전치료제 '엠빅스'를 제형변경을 통해 필름형으로 내놓은 '엠빅스S' 등 이 대표적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들 품목외에도 수많은 개량신약이 출시됐지만 업체들의 마케팅 활동 미흡과 의료기관들의 무관심 등으로 인해 성공한 케이스가 적은 것이 현주소이다.

제약업계에서는 오리지널 의약품에 버금가는 약효와 새로운 적응증 등을 갖춘 개량신약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업체들의 마케팅 능력이 뒷받침되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리베이트 규제 등으로 인해 영업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는 국내 제약기업들이 개량신약 개발을 통해 활로를 모색해 나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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