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가인하 차액 정산 놓고 제약-도매 정면 충돌
도매협회, D사 등 차액 정산 비협조 제약사에 약국 직접 접촉 요구
입력 2012.06.29 13:00 수정 2012.06.2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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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가인하에 따른 차액 보상을 놓고 의약품 도매업계와 제약업체가 정면 충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도매협회 차원에서 약가인하 차액 보상에 비협조하고 있는 D 제약 등 10여개 제약업체들의 약국 반품 작업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한 것이다. 

한국의약품도매협회 업권수호비상대책위원회는 약가인하 차액 보상에 비협조하고 있는 10여개 제약업체에 도매업체를 거치지 말고 직접 약국 등과 정산작업을 요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도매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재고 의약품에 대해서만  제약사로부터 차액 정산을 받고, 약국가의 차액정산은 제약사들이 직접 나서도록 요구한 것이다.

지난 4월 일괄약가인하제도 제도가 시행된 이후 도매업체들은 약국 등과 차액 정산 작업을 진행해 왔다.

대다수 제약업체들은 약국이 작성한 반품 목록에 따라 정산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나 일부 제약사들은 정산에 비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약가인하에 따른 차액보상 정산 작업은 개별 약국들이 작성한 차액보상 대상 의약품 목록을 도매업체들이 취합한 후 이를 해당 제약회사에 제출하고, 도매업체들이 차액을 수령하고 약국들에게 되돌려 주는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제약사들은 약국들이 제출한 차액 보상 의약품 목록을 100% 인정하지 않고 업체 스스로 정한 기준에 따라 정산을 하고 있다.

또 약국들은 자신들이 취한 목록을 100% 인정해 차약 보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대한약사회는 도매협회에 6월말까지 정산작업을 완료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의약품 도매업계는 약국과 제약업체 중간에 끼어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에 있으며, 일부 도매업체들은 금전적인 손해를 감수하면서 약국들의 정산 요구에 응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성규 업권수호비상대책위원장은 "도매업체들이 의약품 유통의 주체라는 점에서 그동안 손해를 보면서 약가인하 차액 정산작업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며 "하지만 일부 제약업체들은 우월적인 입장만 고수하고 약가인하 차액 보상에 비협조했다"고 지적했다.

또 김성규 위원장은 "일부 제약업체들의 우월적인 자세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도매업계에서 확산되고 있다"며 "D 제약 등 비협조사에 대해서는 약가인하 차액 정산 작업을 도매업계가 나서지 말고 제약과 약국이 직접 정산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성규 위원장은 "차액 정산에 비협조하는 제약사의 명단을 취합한 후 이를 공개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제약사들로 하여금 약가 차액 정산에 협조하도록 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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