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오리지널 의약품 많아야 생존할 수 있다"
제네릭 입지 축소·오리지널 처방 확대, 다국적 제약 유통채널 전락 우려도
입력 2012.06.26 13:00 수정 2012.06.2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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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괄약가인하제도로 성장세 및 수익성 창출에 제동이 걸린 제약업계가 오리지널 의약품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괄약가인하제도 시행으로 특허 만료 오리지널 의약품과 제네릭 의약품의 약가가 동일해 짐에 따라 의사들의 처방형태가 오리지널 의약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약업계는 지난 4월부터 시행된 일괄약가인하제도로 성장세는 제동이 걸리고 수익성은 악화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에서는 연구개발 투자 비중이 높은 제약사들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지만 제약업계는 연구개발 보다는 오리지널 의약품 도입에 주력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현재까지 국산 신약이 18개 출시됐지만 기대만큼 매출을 올리고 있는 품목은 동아제약 '자이데나', 부광약품 '레보비르', 보령제약 '카나브' 등 3-4품목에 불과한 실정이다.

막대한 연구비용과 오랜 기간이 걸려 개발한 신약이 시장의 무관심속에 정착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오리지널 의약품은 의사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제품력으로 인해 시장에 손쉽게 정착하는 것이 제약업계의 현주소이다.

일괄약가인하제도로 인해 예년보다 오리지널 의약품에 대해 매력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가격이 비슷한 상황에서는 오리지널의약품이 제네릭 의약품에 비해 경쟁력이 앞선다는 것이 제약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오리지널 의약품을 도입하는 방안으로 국내 제약업체들은 다국적 제약사와의 코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한양행은 올해중 당뇨병치료제 '트라젠타' 등  7개의 오리지널 의약품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들 의약품은 내년에 매출 2,000억원을 기대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유한양행 외에도 상위권 제약사들은 다국적 제약사의 오리지널 의약품을 도입하기 위해 적극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오리지널 의약품 도입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도 만만치 않을 상황이다. 국내 제약사들이 다국적 제약사의 의약품 유통채널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때문이다.

현재 국내 제약업계 매출 1위 기업이 동아제약은 총 매출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41% 선이며, 대웅제약은 57%, 유한양행은 43%, 한미약품은 42% 선으로 파악되고 있다

앞으로도 국내 상위권 제약사 매출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커질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괄약가인하제도로 인해 국내 업체들이 개발한 신약과 제네릭 의약품의 입지는 축소되는 반면, 오리지널 의약품의 입지는 점차 넓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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