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약도 가격 통제…"제약기업 문닫으라는 건가"
제약업계, 전문약 매출감소에 일반약 원가상승 경영압박 심각
입력 2012.04.30 06:47 수정 2012.04.3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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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괄약가인하제도 시행으로 제약업체들이 전문의약품 부문의 매출 감소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유가 상승 등에 따라 원가가 상승한 일반의약품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지만 사회적 반발에 직면해 사면초가 상황에 놓여 있다.

제약업계는 4월부터 시행된 일괄약가인하제도로 인해 전문의약품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평균 20%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 27일 1분기 영업실적을 공시한 종근당은 매출은 1.1%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0.3%, 39.9% 줄어들었다.

지난 1분기는 일괄약가인하제도가 시행되지는 않았지만 제약업체들이 제도 시행을 앞두고 유통재고 조정 작업에 나서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대부분의 제약사에 적용된다는 점에서 제약업체들은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를 만회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제약사들은 원가 상승 요인이 반영된 일반의약품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지만 그마나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제약업체들의 일반의약품 가격 인상에 대한 사회적 반발이 거세기 때문이다.

제약사들이 일반의약품 가격 인상을 추진하는 것이 일괄약가인하에 따라 발생하는 매출 감소를 보전하기 의도가 담겨 있다는 비판이 형성되고 있는 것.

대중매체는 제약사들의 일반의약품 가격인상을 비판하는 보도를 쏟아내고 있으며, 정부도 가격 인상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모 제약사의 한 관계자는 "원가 상승 압박으로 인해 일반의약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데도 마치 전문의약품 부문의 매출을 보전하기 위한 것처럼 비쳐지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약사의 한 관계자는 "복지부가 일반의약품 가격 실태 조사에 나선 것은 제약업체들에게는 일반의약품 가격까지 정부가 통제하는 것처럼 인식될 수 있다"며 "제약기업을 운영하지 말라는 것과 동일한 의미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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