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약 슈퍼판매, 제약 도매 물밑 움직임 활발
일반 유통 채널 갖춘 제약사 유리, 사업부 신설 검토
입력 2011.01.14 06:00 수정 2011.01.1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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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도매업체들의 일반약 슈퍼판매 물밑 작업이 은밀하게 진행되고 있다.

13일 제약계 및 유통가에 따르면 제약사, 도매상들이 일반의약품 슈퍼판매를 블루오션 으로 인식,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제약사들은 겉으로는 일반약 슈퍼판매에 대해 말을 아끼는 눈치다.

하지만 D,K 사 등 물약 비타민제 등을 취급하고 있는 일부 제약사들은 언제든지 출격 준비가 돼 있고, 이외 제약사들도 별도의 사업부 구성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약, 비타민제제 등은 약국용과 일반 슈퍼용으로 분리 판매되고 있어 타 일반의약품의 슈퍼판매가 이뤄질 경우 언제든지 유통이 가능하다는 것.

제약사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정부의 약가 정책으로 전문의약품 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일반의약품 시장을 활성화시킬 대안으로 슈퍼판매가 부각되고 있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일반의약품 슈퍼판매에 대한 정부 정책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슈퍼판매는 일반의약품 시장 활성화의 촉진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지금은 어떠한 입장 표현을 못한다. 하지만 이전에도 슈퍼판매 논의가 있었을 때 제약사들이 준비를 했었기 때문에 갖춰진 면은 있다"며 "슈퍼판매가 되든 안되든 준비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고 반문했다.

도매쪽도 분주하다.

새로운 사업부 신설 검토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슈퍼판매가 되고 제약사들이 움직일 경우 일반약 매출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이 커진다는 점에서 잘 활용하면 기회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

제약사들이 사업부 신설 등을 통해 나서면 도매도 생존을 위해 이에 발맞춰야 한다는 인식이다.

실제 도매업계에서는 사업부 신설 검토와 함께, 중소형 도매업체들을 중심으로 마트나 일반 슈퍼를 대상으로 일반의약품만 전문으로 판매하는 업체들이 출현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한 도매상 관계자는 " 제약사 약국과 달리 도매업체는 일단 중간 입장이다. 제약사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인데 어떤 식으로든 준비는 해야 한다는 생각들은 갖고 있다.제약사도 마찬가지라고 보는데 시장이 커지고 회전일 면에서도 좋다"고 진단했다

다른 도매상 관계자는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는 양날의 칼과 같다"며 "약국보다는 일반 슈퍼가 회전일이 좋은 것도 도매업체로서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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