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부회장 영입 이후의 제약협회 역할
대관 대외업무 탄력 기대, 회장 부회장 업무분장 효율 높여야
입력 2011.01.12 11:04 수정 2011.01.1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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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회 이사장단이 오는 3월 1일자로 김연판 씨를 부회장으로  영입키로 결정하며, 지난해 이경호 회장 취임 이후부터 협회의 화두가 돼 온 부회장 문제는 일단락됐다.

이사회 총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이사장단 결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부회장이 본격적으로 근무하면 협회의 대관 및 대외 업무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부회장 영입 목소리의 배경에 현재 약세(?)로 평가받는 대관 대외업무 강화가 주요한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경호 회장도 홀로 뛰어다니는 데 큰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회장이 할 일이 있고 부회장이나 실무진이 할 일이 있는데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면이 있었고, 회장도 지인들에게 어려움을 비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회장 부회장 체제가 갖춰지면, 부담이 줄어 들고 회장과 부회장이 때로는 공동으로 때로는 업무를 분장해 효율적으로 핵심 사안에 접근해 전념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문제는 효율성이다.

업계에서는 김연판 씨 내정이 알려진 이후부터 이경호 회장과 김연판 씨가 이전에 정부 부처에서 함께 근무했을 당시 관계가 좋았기 때문에 ‘회장-부회장’ 조합 만으로 보면 ‘괜찮다’는 반응을 보였다. 핵심 조건 중 하나가 ‘관계’라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는 시각이다.

하지만 역으로 두 인사의 업무가 겹치는 부분이 있다는 시각도 나왔다.

이를 제대로 풀지 않으면 중복이 될 수 있고, 이는 효율성에서 떨어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여기에 일각에서는 제약사 인사라는 점도 거론하고 있다.

일반 제약사라면 누구를 영입해도 문제가 없지만, 제약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제약협회에서 특정 제약사 인사의 부회장 영입은 여러 가지 면에서 논란거리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제약협회 내에는 아직 회원사 간 갈등 대립 요소가 존재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것.

이 관계자는 “제약협회 전 회원사가 똘똘 뭉쳐 나가는 상황이라면 모르지만 지금 협회는 이렇지 않다. 자칫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영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긍정적' 부분도 있지만, 논란거리가 될 문제도  있다는 것이다.

부회장 영입으로 끝나지 않고, 해결해야 할 문제도 있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제약협회장이 힘을 받고 일을 추진할 틀은 마련된다는 점에서, 최우선 순위를 협회의 위상 및 역할 강화와 제약계 발전책 마련에 두고 전력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다른 인사는 “저가구매인센티브가 시행됐는데 현재 환경을 볼 때 이것으로 끝난 것 같지 않다. 지금 중요한 것은 제약산업 발전과 회원사 권익보호”라며 “ 어차피 말들은 나오게 돼 있는데 불식시키는 노력도 필요하고, 회장과 부회장이 힘을 모아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대응을 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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