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카드 결제 우려 확산, 도매상만 '봉?'
병원도 움직임, 도매 '정리 안되면 거래처 포기해야'
입력 2011.01.12 08:38 수정 2011.01.1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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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비용 제도 시행 2달이 가까워 오고 있지만 일반카드 혼란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특히 도매업계에서는 일반카드를 계속 사용해야 할 경우 거래처를 포기할 수 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유통가에 따르면 현재 일부 약국이 거래선 유지를 내걸고 일반카드 사용을 종용(일부 도매상 경쟁도 작용)하고 있고, 이에 따라 규모가 큰 도매상 위주로 일반카드로 결제하고 있다.

문제는 도매상의 일반카드 결제가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

당장은 거래선 유지를 위해 일반카드 결제를 하고 있지만, 수수료로 인해 이전의 뒷마진 보다 더 많이 나가는 상황이 계속되면 거래처를 포기할 수 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팽배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똑 같은 조건이라면 서비스 등 경쟁에서 뒤지기 때문에 중소 도매상들은 일반카드 사용을 못하고 주로 대형도매에서 일반카드로 결제하는 데 이들 도매상들도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 거래처를 포기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들이 자주 나온다”고 전했다.

금융비용이 잘 정착되면 유통 투명화도 이루고 도매상 경영도 개선돼 선진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일반카드가 혼란을 야기하며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에서 더욱 우려하는 부분은 병원에서도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는 점.

이 관계자는 “병원에서도 카드 마일리지를 갖고 갈 수 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카드를 유도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며 ”2-3% 수수료를 동반한 일반카드 결제가 카드사만 도와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 일반카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금융비용으로 오히려 도매상만 불이익을 당하는 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상황이 복잡하게 돌아가며 도매업계 내에서는 일반카드 결제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동시에 개별 또는 합동으로 수수료를 낮추는 작업에도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형도매상은 매출이 있기 때문에, 금융기관과 협상의 여지가 있다는 것.

다른 관계자는 “약국도 수수료가 높았는데 소비자 입장에서 계속 주장해 내려갔고 현재 마트도 협상해서 수수료가 내려오고 있다."며 " 현재의 수수료로 결제하면 도매상이 견디지 못할 것이 뻔한 만큼 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개별 도매상이나 도매상을 묶어서 협상을 해 수수료를 내리는 작업도 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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