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제약, 전문약 이어 일반약까지 다국적기업에?
'처방약' 위주 정책 올인하며 시장 내줄 위기 봉착
입력 2010.12.30 16:38 수정 2010.12.3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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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약까지?’  쌍벌제 시행으로 다국적제약사와 전문약시장에서 한층 더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토종 제약사에 일반 의약품 시장도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

특히 이 바탕에 일반약 활성화를 외치던 국내 제약사들의 일반약에 대한 무관심이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제약사들이 심기일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제약계와 유통가에 따르면 최근 다국적제약사인 N사가 일반약을 전담할 영업사원 20여 명을 보충했다.

일반약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지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쌍벌제 저가구매인센티브제도의 시대에 다국적기업도 하나의 생존 전략으로 일반약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

실제 제약 유통가에서는 다국적기업이 진출한 분야 경우, 국내 대표적인 일반약들이 고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유통가 한 관계자는 “신종플루 특수를 누린 데톨을 내 놓은 프랑스의 한 회사가 올해 G제품을  내놨는데 이 제품은 원래 역류성식도염에 쓰던 것이지만 제산제로도 사용된다. 적극적인 광고 마케팅에 힘입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이 시장을 주도하던 제품은 값싼 물약이 많이 나온 탓도 있지만 정체상태다.”며 “ 하나의 예일 뿐으로 다른 쪽도 많다. 제약사들이 등한시하면 모든 제품 군에서  마찬가지 상황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처방약에만 집중하며 일반약에 대한 관심을 소홀히 하는 틈을 타 이 시장까지 다국적기업에 넘겨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시장을 지키기 위해서는 일반약에도 투자와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예를 볼 때 투자 및 관심에 비례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 관계자는 “특정 제품을 예로 들기 그렇지만 D사의 간장질환치료제 U제품 경우는 꾸준하다. 더욱이 최근 유명 축구선수를 모델로 광고를 제작해 영업 마케팅에 나서는 등 적극적이다”며 “이런 제품에 대해서는 도매도 적극적이다. 전문약 뿐 아니라 일반약도 제약사의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 지금 웬만한 제약사 경우 전문약 비중이 90이면 일반약은 10인데 일반약이 매출은 적지만 순이익 등 측면에서는 효자다. 제약사와 약국들이 말로는 일반약 활성화를 외치면서 매출 때문에 현장에서는 전문약에 목을 메고 있다.”며 “ 일반약은 제약사에 매출 이상의 의미가 있는데 계속 등한시하면 전문약에 이어 일반약까지 외자기업에 빼앗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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