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가 운영하는 온라인몰 ‘급성장’
약국 직거래 포함 연매출 160억대, 도매 “알고도 못막아 답답”
입력 2010.12.15 18:26 수정 2010.12.1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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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가 직접 의약품 온라인몰을 운영, 약국과의 직거래 규모가 확대되면서 도매업계의 눈총을 받고 있다.

전자상거래를 시작한지 2~3년 정도 된 A온라인쇼핑몰 업체는 최근 급성장해 160억원 정도의 매출을 달성했다. 10년째 운영 중인 경쟁사가 200억 정도의 매출임을 감안하면 2~3년 사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것이다.

A몰이 겉으로 보기에는 다른 의약품거래 온라인 쇼핑몰과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구조적인 차이점이 있다. 그것은 특정 제약사가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제약과 약국직거래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의약품유통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A몰은 특정 제약사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을 판매하고, 이를 도매보다 싼가격에 제공한다. 이 제약사에서 대형약국이나 이른바 거점약국으로 불리는 곳에만 제공하던 차별화된 제품도 구입이 가능하다.

지난해부터는 도매업체를 입점해 타 제약사의 제품도 함께 구입할 수 있게 했다. A몰에 입점된 도매업체는 그 제약사의 제품은 팔 수 없지만 다른 제약사의 제품 판매는 가능하게 만들어 판매수익을 내도록 했다.

A온라인 몰이 매출 160억의 급성장과 거래 약국이 점점 늘어나는 성장을 보이자 다른 제약사에서도 이같은 형태의 온라인몰을 벤치마킹 하겠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제약사의 입장에서는 온라인 몰은 대금이 바로바로 결제되기 때문에 수익이 바로 발생하고, 약국에서도 필요한 만큼 주문해 반품율도 줄어 매출 이상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

무엇보다 쌍벌제 시행으로 약국과의 직접적인 접촉과 서비스 제공이 어려운 시점에서 온라인 거래는 또 다른 제약 마케팅의 일환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약국에서는 유명제약사의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하면서 다른 제약사의 제품도 같이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게 작용해 이용수가 빠르게 늘어났다”며 “앞으로 이용 숫자는 더 많아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의 한 도매업체 사장은 “의약업계의 정책과 시장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실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제약사와 약국이 온라인으로 직접 연결되는 유통구조가 확산된다면 결국 도매업종의 존폐와도 연결되는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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