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계 관심, 한미약품 내부 문제로 급속히 이동
입력 2010.11.23 11:59 수정 2010.11.2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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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제약사 CEO의 사퇴 의사 표명이 알려지며 제약계가 어수선하다.

국내 제약사 매출 랭킹 5위권인 한미약품 임선민 사장이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업계의 관심도 결과가 어떻게 될 지로 ‘급이동’하고 있다.

특히 올 내내 리베이트가 제약계를 강타하고, 오는 11월 28일 쌍벌제가 시행되는 시점에서 이번 의사 표명이 ‘영업실적 부진’에 따른 책임으로 나왔다는 점에서 남의 일이 아니라는 시각으로 지켜보고 있다.

업계에서도 다양한 시각이 나오고 있다.

우선 회사나 개인적으로나 시기적으로 성급하지 않느냐 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아직 회사 차원에서 결론은 나지 않았지만, 시기적으로 좋은 상황은 아니라는 시각이다.

국내 빅5 회사로, 주총을 해서 결정하는 바람직하다는 것. 연말 마감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익 만을 따질 상황은 아니라는 목소리다.

업계 한 인사는 “매출이 안 좋은 것은 사실인 데 본인도 책임 있겠지만 회사도 책임 있는 것 아닌가. 영업 때문 만은 아닐 것으로 보는데 피치 못할 사정이 있더라도 주주총회에서 결정해도 될 일”이라고 말했다.

실제 제약계 내에서는 타른 회사와 달리 한미약품 조직 구조를 보면 기능 역할 분담이 제대로 안 돼 있고, 사장 혼자 책임을 지는 구조라고 보고 있다.

다른 인사는 “의사들에 대한 한미약품의 단독 사과도 ‘오적’ 논란이 진행되고 한참 지난 후 나왔는데, 시기적으로 볼 때 아마도 위에서 압박이 있었을 것으로 본다. 개인적으로 자존심도 상했을 것”이라며 “회사 차원에서 의사 쪽에 누군가가 책임지고 물러났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면 대외적으로나 회사 차원에서나 바람직한 일은 아닌 것 같다”고 진단했다.

국내 제약사에 대한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을 받는 상위 제약사로 환경적 여파로 인해 올해 크게 부진했다는 이유가 작용해 CEO가 사퇴 의사까지 표명했다는 점이 남의 일이 아니라는 시각이다.

또 다른 인사는  “일부에서 그것 봐라 할 수도 있는 데 그렇게 만 볼 일이 아니다. 다른 분야도 그렇겠지만 특히 국내 제약사 CEO들은 미래를 내다 본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매출에만 모든 것을 집중해 왔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며 “선례가 되면 타 제약사 CEO 입지도 줄어들 것이고, 오히려 매출경쟁에 더 나서면 쌍벌제의 시대에 직원들도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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