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랭킹 제약사 의약품 1원 낙찰 다수 '공급은?'
부산대병원,암로디핀 아세트아미노펜 등 성분별 1원 낙찰 94개 품목
입력 2010.09.28 06:30 수정 2010.09.2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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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1일 시행되는 시장형실거래가제도(저가구매인센티브제도)가 적용돼 처음 치러진 부산대병원 입찰에서 초저가 낙찰이 속출했다.

특히 암로디핀 아세트아미노펜 등 인지도가 높은 품목들과 상위 랭킹 국내 및 외자제약사 등이 1원 낙찰 품목을 다수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저가구매제도 첫 시험대인 연간 소요량 500억원 규모의 부산대병원 입찰에서 0.01% 낙찰품목은 성분별 경합 94개 품목으로, 이들 품목은 1원 낙찰된 것으로 약업신문이 입수한 자료에서 확인됐다.(하단 표)

자료 분석결과 도매업소는 C사, S사, A사, B사, K사, H사, Y사 등이 총 94개 품목을 낙찰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약사들이 저가구매 인센티브제도를 앞두고도 병원의 원내코드를 유지하기 위해 최저가 입찰이라는 악수도 불사하고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셈이다.

그간 업계 내에서는 제약사들이 원내 코드사수를 위해 출혈경쟁을 통해 여러 도매에게 ‘오더권’을 주고 도매에 최저가 낙찰을 종용, 유통을 왜곡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심지어 입찰 가격에서 타이트했던 외자제약사들도 보험약가 대비 반토막 대 가격이라도 낙찰시키라는 주문을 하는 등 오히려 이전 입찰보다 더 심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와 관련, 업계 일각에서는 저가구매인센티브제도로 인한 약가 인하폭이 10%를 넘지 않는 방향으로 짜여졌기 때문에, 제약사들이 80% 이상인 원외처방을 따질 경우 감수할 수 있다고 보고, 이번 입찰에서 저가 투찰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저가구매인센티브제도가 적용되지 않은 이전 입찰에서 1원 낙찰이 발생했을 당시 도매업계에서는 1원낙찰 제품 공급사를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해 온 상황에서, 저가인센티브제도 적용 입찰에서도 1원 낙찰이 다수 나옴에 따라 1원 낙찰 품목을 보유한 제약사들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성분별 낙찰 도매업소가 어떤 제약사의 제품을 납품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복지부도 시장형실거래가상환제 적용 입찰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이 제도로 인한 시장 변화에 대해서는 예측이 안된 상황에서 정책을 앞두고 있어 저가구매인센티브 적용 입찰 결과에 따라 상당한 혼란도 예상된다.

복지부 김상희 보험약제과장은 27일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한국제약협회 기자 연찬회에 초청된 자리에서 "저가구매인센티브제도의 우선 목표가 약제비절감은 아니다. 병원에서 견적서를 요구한 것을 보면 과도하게 높은 것도 있다. 시행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공립병원은 대체로 관망세로, 인센티브도 바로 청구할 것 같지는 않다"며 "정부에서 저가구매인센티브제도에 대해 정확히 예측하기 힘들다.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정확히 예측하기 힘들다. 정책목표를 달성토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다음은 성분별 0.01% 낙찰 94개 품목이다. 성분을 낙찰 받은 도매업체가 한가지 제품을 병원에 공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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