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의약품도매 잔치 성공 종료, 정부가 화답할 때'
18회 IFPW 서울총회 폐막… 민간 교류의 장 역할 '톡톡'
입력 2010.09.15 08:01 수정 2010.09.15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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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행사, 남은 일은...’

지난 12일 전야제로 시작된 18회 세계의약품도매연맹(IFPW) 서울총회가 막을 내렸다.

15일 물류센터 견학(지오영), 서울성모병원 심평원 방문 등이 남아 있지만, 세계의 제약 유통인들이 큰 관심을 가진, 제약 유통시장의 흐름과 미래를 조망하는 공식 행사는 14일 ‘갈라쇼’를 끝으로 종료됐다.

20개국 380여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역대 어느 대회보다 성공적으로 치러졌다는 평가다.

실제 행사 기간 동안 외국인 참가자들은 ‘규모가 커서 놀랐다’, '한국이 이렇게 성공적으로 치러낼 지 몰랐다‘는 찬사의 말이 이어졌다.

한국이 지난 1997년 대회를 유치하고도 IMF로 포기해야 하는 상황까지 가며, 대회는 유치했지만 과연 잘 해낼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부호가 있었던 것이 사실.

하지만 불신 속에서 대회 유치에 성공한 도협 전임 집행부와, 마찬가지로 불신 속에서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현 집행부의 공로가 어우러져 최대 규모의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의미가 배가됐고, 오히려 한국 의약품 유통 및 제약산업에 대한 인식과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이번 대회는 민간 교류의 장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 냈다는 의미도 부여받고 있다.

14일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열린 '갈라쇼' 일환으로 진행된 한국 고유의 한복 패션쇼에 참가한 외국인들은 매료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앞서 13일 저녁 마련된 행사에서도 한국의 춤과 세계 1위인 한국의 비보이, 그리고 타악기가 조화된 공연은 '다이나믹 코리아'의 역동성을 충분히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에 참가한 한 도매업소 사장은 “준비를 많이 해 온 것으로 알았는 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특히 외국인들이 대회의 규모와 내용 및 행사에 매우 만족하다는 말을 들으니 가슴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우려 속에 치러졌지만, 한국 의약품유통산업이 세계의 뇌리 속에 깊이 각인된 행사가 됐다는 자부심의 표현이다.

하지만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한국 유통산업의 발전상과 위상은 세계에 알렸지만 국내에서는 유통일원화가 난제로 남아 있다.

행사에 참가한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의약품의 유통을 90% 이상 도매업소가 전담한다.

이들이 행사를 유치하고도 치르지 못하고 반납하며 불신했던 한국 의약품도매산업의 발전상을 알리고 위상을 높이는 것과는 별도로, 제약 유통산업 선진국들이 당연시 여기는 유통일원화 논란이 한국 내에서 아직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제도 정책에 대해 불신을 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개막식에서 마크 페로시 IFPW사무총장은 "한국의 도매업체가 유통일원화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발로 뛰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서울총회가 열리면서 한국 뿐 아니라 전체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제약은 연구개발 생산, 판매 유통은 도매'가 선진국형 공식이다.

한국 정부도 제약 유통산업 선진화와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투명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유통일원화 일몰제 및 3년 연장에 대한 당위성 및 직거래의 문제점과 직거래시 투명성을 추구하는 정부의 정책이 성공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지적도 나올 만큼 나왔다.

14일 열린 갈라쇼에 참석한 이재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도 제약사 직거래와 관련 ,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법(약사법시행규칙)이지만 국회에서도 직접 챙겨보도록 하겠다고 피력, 유통일원화 일몰제 유예 공감을 표시했다.

개막식에서 축사를 한 노길상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국장도 “산업의 핵심은 유통이며 유통혁명이 산업 발전을 가져왔다."며 " 한국 정부는 유통산업의 효율적 체제를 구축하고 의약품유통선진화를 위한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통의 중요성과 이에 따른 유통일원화의 당위성에 대해서는 공감대는 형성된 셈.

이제는 정부와 보건복지부가 국민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보건의료산업 분야 정책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또 제약 유통산업을 미래 국가 경쟁력을 담보할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 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 도매업체 사장은 “이제 행사도 마무리됐고 우리 유통업자들도 크게 고무돼 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끌고 나가 도매업계가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정책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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