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화합물-시장 가능성, 바이오-정부지원 때문‘
입력 2010.09.09 08:48 수정 2010.09.0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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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물이냐, 바이오냐‘

제약산업과 신약개발을 얘기할 때, 국내에서 논란으로 떠오르고 있는 문제다. 아직 국내에서는 이 두 가지 분야에 대한 개념 정립이 안 돼 혼선을 빚고 있지만, 분위기는 바이오 쪽이다.

최근 들어서는 정부 차원의 바이오 정책을 타고 모든 것이 바이오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실제 정부는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시 신성장동력 대상분야 지정시 바이오의약품(유전자치료제, 항체치료제,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바이오시밀러)에 한정한 바 있다.

때문에 화합물은 상대적으로 정부지원 등에서 박탈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 사실.

제약사들도 여론에 어필하기 위해 연구개발 능력에 상관없이 ‘바이오’라는 말을 사용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아직 국내 기업들은 화합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시행한 ‘ 신약파이프라인 유형별 상대적 중요도 분석을 통해 본 화합물신약과 바이오신약 비교’ 수요 조사에 따르면 화합물의약품은 바이오의약품보다 미래시장 성장 및 시장진입가능성, 국내 기술역량에 있어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 보유기술역량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화합물의약품을 선호하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화합물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유형별로 미래시장 성장 및 시장진입 가능성, 정부의 연구개발 지원정책 , 국내 기술 역량 등 3개 선호도 항목기준을 설정, 기업에서 선호하고 있는 상대적 중요도를 AHP(Analytic Hierarchy Process)기법을 활용해 조사하고 가중치를 분석한 이 조사에서 바이오의약품은 정부의 R&D지원정책항목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의약품개발에 있어 보유역량이나 시장성 보다는 ‘정부정책’이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의미다. 

화합물신약이 신성장 동력에 포함돼야 할 당위성을 보여 주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화합물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천연물의약품은 제약기업이 질환별 작용점에 대해 작용을 함으로써 치료효과를 거두기 위한 유효성분의 유래를 인위적 설계 및 합성에 의한 화합물로 할 것인지, 인체 등 유래 단백질로 할 것인지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도출되는 ‘source’의 차이일 뿐으로, 지니치게 바이오에 편중된 정책은 옳지 않다는 지적이다.

실제 조합 조사 결과 국내 주요 연구개발중심 제약기업들이 개발에 성공한 신약의 과반수(14개, 50%)가 화합물로 부터 유래됐으며, 기업들이 연구개발을 진행중인 159건의 신약파이프라인 가운데 총 92개(57.9%)가 화합물로부터 유래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주요 연구개발중심 제약기업들은 라이선싱 또는 공동연구를 통해 도입을 희망하는 신약파이프라인 가운데 화합물로부터 유효물질이 유래된 파이프라인에 대해 높은 비중(49.1%)을 차지하고 있다. 

제약계가 정부가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추가 개정을 통해 신성장동력에 화합물의약품을 포함시킴으로써 현재 국내기업의 연구개발에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화합물의약품 연구개발 투자비에 대한 조세지원 확대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업계 한 관계자는 “화합물의약품 분야가 전 세계 의약품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화합물의약품을 중심으로 하는 주요 다국적제약기업들의 연구개발현황, 미국 FDA 등의 신약 허가과정에서 화합물의약품의 높은 비중, 국내 의약품시장과 기업의 연구개발과정에서 화합물의약품의 비중이 높음을 감안할 경우 신성장동력 대상분야에 화합물의약품도 포함시켜 화합물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이 상호보완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균형감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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