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비즈니스도 혁신 대상-전략가 양성하라
입력 2010.08.13 10:15 수정 2010.08.1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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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계에 혁신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비즈니스 측면에서의 혁신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혁신을 연구개발 쪽에서만 접근한 면이 있었지만, 쌍벌제 리베이트 근절 정책 등으로 제약시장에서 다국적제약사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내수 시장을 빼앗기고 있는 토종 제약사들도 글로벌로 시각을 돌리는 시점에서 비즈니스 전략의 혁신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는 목소리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다국적 제약사들은 연구개발부터 시장 출시 이후까지 재무를 포함해 각 분야 전략가들이 유기적인 관계를 갖고 움직이고 있다.

반면 국내 제약사는 특정 분야 전문가는 있지만, 통합할 수 있는 전략가가 없고 해당 분야 전문가들도 유기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지금까지 주로 국내 시장만을 대상으로 영업 마케팅 등을 포함한 비즈니스 활동을 해 온 측면이 있지만, '이제는 아니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해 해외규제가 뭐가 있는지, 어떤 법률적 환경을 갖고 있는지, 규제 문제는 없는지 등 연구개발 컨셉 설정 단계부터 철저한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각 분야에서 비즈니스 전략가를 양성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위해서는 사이언티스트 역할도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지금까지 혁신 관점에서 연구개발이 중요했고 혁신 활동은 사이언티스트 중심으로 진행돼 연구개발에서의 성공에 치우쳤지만 글로벌 시대에 신약이든 개량신약이든 제네릭이든 경쟁그룹과의 차별화, 내 역량의 극대화 등 밸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하고 과학자들도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움직여야 한다는 것.

업계 한 인사는 "생산성과 특허의 가치를 높여야 시장에서의 가치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 내놓았을 때 중간 중간 점검도 하고 남의 개발동향도 보고 시장도 봐야 한다"며  “다국적제약사는 비즈니스 전략 인력들이 풍부하고 특히 일반 회계가 아닌 재무 재정 전문가의 역할이 크다. 우리도 각 분야에서 비즈니스에 초첨을 맞춘 전략가를 양성해야 하고 과학자들도 연구만 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기획부터  끝까지 같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좋은 것을 만들면 시장서 통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을 버리고, 사이언티스트 를 포함한 각 분야 비즈니스 전략가들을 육성해 재무전문가와  같이 움직여야 그나마 시장에서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진단이다.

다른 인사는 “지금은 필연적으로 해외시장을 봐야 한다. 우리가 신약을 10개 이상 개발했어도 국내외 시장에서 성공한 것이 별로 없다. 연구자들이 좋은 약을 개발했다고만 되는 것이 아니다. ”며 “국내 시장만 대상으로 하면 모르지만 신약이든 개량신약이든 제네릭이든 막연한 기대감으로는 안 된다.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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