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직원관리에 비상 '고민되네'
입력 2010.08.11 08:39 수정 2010.08.1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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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의 직원 관리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병원 영업 쪽에서 리베이트 폭로 가능성을 두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C사의 도매 영업 담당자가 K사로부터 10여 억원을 수금한 후 잠적한 것으로 알려지며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

그간 정부의 강한 리베이트 정책과 이에 따른 내부 고발 포상금제 도입 등으로 제약사들이  병원 영업 사원들에 대한 단속에 나섰지만, 다른 쪽에서도 사건이 터지며 내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 병원 영업 및 도매 담당자 할 것 없이 전 직원을 관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도매 쪽에서의 문제 발생은 리베이트와 연관된 병원 영업과는 다른 개인적인 문제에서 발생한 것으로, 다른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도매 쪽에서 이 같은 사건 발생은 몇 차례 있었고, 이는 제약사들이 매출 위주 정책에 따른 영업 사원 압박 정책에 기인한 면도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제약사들이 이 같은 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

실제 업계에 따르면 올 초 유력 D사 및 중형 H사의 도매 담당자로부터 비슷한 예가 있었고, 이전에 외자 제약사에서도 공금 횡령 사건이 있었다.

유통가 한 인사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올 초에도 두 곳의 제약사 도매 담당 직원의 회사 돈 문제가 발생했는데 개인적인 문제로 제약사와 의사 병원 간 리베이트 문제와는 다르다”며 “많은 도매 영업 담당자들은 힘든 여건에서도 열심히 하고 있다. 이 문제로 괜히 이상하게 볼 필요는 전혀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다른 인사는 “외국계 제약사에서 벌어진 문제는 도매 담당자가 주식 호황기에 회사 돈을 사용하고 채워 넣으려다 생각대로 되지 않으며 발생한 것으로 안다”며 “ 제약사들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진단했다.

제약 뿐 아니라 다른 기업이나 어느 부서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일로, 제약사 잘못이 많은 리베이트 문제와 분리할 필요가 있다는 것.

업계에서는 오히려 병원 영업 사원 리베이트 폭로든, 다른 문제든 제약사들이 매출 성장 위주 정책에서 벗어나 선진 관리 시스템을 짜는 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반면 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제약사들은 그간 매출 성장 위주 정책을 쓰며 직원들에 대한 압박이 심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병원이든 도매든 약국이든 영업 현장에서는 불만이 많았다.”며 “사안이 무엇인가를 떠나 내부 문제 개선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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