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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이 인터넷의 잘못된 여드름 관리법으로 증상이 악화되거나 또 다른 피부 질환을 얻어 병원 신세를 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인터넷상에서 떠도는 여드름 관리법은 대부분 의학적으로 신빙성이 없거나 잘못된 정보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과 전문의 강승훈 원장은 “여드름에 소주를 바르거나 치약을 바른 후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피부과를 찾아오는 학생들이 부쩍 많아졌다”며 “실제로 포털사이트를 보면 검증되지 않은 여드름 민간요법이 많고 그 중에는 심각한 질환을 유도할 수도 있는 괴담 수준인 것들도 많다”고 말했다.
소주를 바르면 여드름이 낫는다?

인터넷을 통해 많이 알려진 여드름 괴담 중 하나는 ‘여드름 소주’다. 여드름이 난 부위에 소주를 바르면 낫는다는 오해인데 피부과 전문의들은 이는 절대 하면 안 될 위험한 행동이라고 당부한다.
얼핏 생각하기에 소주의 알코올 성분 때문에 소독이 될 것 같다는 착각에 빠지기 쉽지만 화장품에 포함돼있는 알코올의 경우, 극소량임에도 피부에 자극이나 작열감을 주기도 한다. 이에 반해 소주의 알코올 함량은 15%이상으로 피부에 지나친 자극이 된다.
특히 여드름 부위는 염증으로 인해 피부가 민감해져 있는 상태이므로 염증이 악화되거나 심한 경우 접촉성 피부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또 알코올은 빠르게 기화되기 때문에 피부에 건조함을 유발하고 다량의 각질을 발생시켜 여드름을 악화시킨다.
여드름에는 치약이 즉효?
여드름이 있는 곳에 치약을 바르는 행위도 위험하기는 매한가지이다. 이는 치약 성분 중 멘톨이 여드름을 없애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잘못 알려진 경우다.
순수한 멘톨 성분이라면 항염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치약의 멘톨은 다른 화학 성분과 함께 섞여 있기 때문에 여드름에는 효과를 보기 힘들다. 치약 거품의 주성분인 합성 계면활성제는 단백변성작용 성질이 있어 체내 단백질을 파괴하고 일부 미백치약에 들어있는 과산화수소는 강력한 산화력으로 피부 따가움, 가려움, 붉어지는 자극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
민감성 피부나 아토피, 알레르기 접촉성 피부염 등 피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치약의 멘톨성분이 피부장벽기능을 손상시켜 피부를 상하게 할 수도 있다.
정작 여드름 치료제는 못 믿겠다?
항생제 성분이 사용된 여드름 치료제를 쓰면 오히려 피부에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오해가 여드름 관련 커뮤니티나 포털 사이트 지식공유 카테고리 등에서 확산되고 있다. ‘모공이 넓어지거나 내성이 생겨 더 이상 효과가 없다’는 식이다.
여드름균을 없애는 성분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클린다마이신은 세균의 단백질 합성을 방해해 항균작용을 한다. 이 성분이 모공의 크기 변화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는 없다.
항생제 내성은 부적절한 항생제를 복용하는 경우, 용량과 사용 기간이 적절하지 않은 경우 등 약물의 오남용으로 인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여드름 치료제에 사용되는 항생물질은 극소량으로 사용설명서에 표기된 사용법을 지킨다면 내성의 우려는 없다고 볼 수 있다.
여드름은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한 피부질환의 일종
여드름을 일시적인 피부 트러블로 가볍게 치부하기 쉽지만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되거나 손으로 짰을 경우 여드름 흉터가 남을 수 있다. 여드름 흉터는 한번 생기면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초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외모에 민감한 청소년기에는 이로 인해 자신감이 결여돼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심한 경우 우울증에 걸릴 수 있으므로 올바른 치료가 중요하다.
강승훈 원장은 “여드름은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한 피부질환의 일종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여드름이 발생했을 때 손으로 직접 짜기보다는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액상형 여드름 치료제를 사용하고 염증 부위가 넓거나 심각한 경우 병원을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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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이 인터넷의 잘못된 여드름 관리법으로 증상이 악화되거나 또 다른 피부 질환을 얻어 병원 신세를 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인터넷상에서 떠도는 여드름 관리법은 대부분 의학적으로 신빙성이 없거나 잘못된 정보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과 전문의 강승훈 원장은 “여드름에 소주를 바르거나 치약을 바른 후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피부과를 찾아오는 학생들이 부쩍 많아졌다”며 “실제로 포털사이트를 보면 검증되지 않은 여드름 민간요법이 많고 그 중에는 심각한 질환을 유도할 수도 있는 괴담 수준인 것들도 많다”고 말했다.
소주를 바르면 여드름이 낫는다?

인터넷을 통해 많이 알려진 여드름 괴담 중 하나는 ‘여드름 소주’다. 여드름이 난 부위에 소주를 바르면 낫는다는 오해인데 피부과 전문의들은 이는 절대 하면 안 될 위험한 행동이라고 당부한다.
얼핏 생각하기에 소주의 알코올 성분 때문에 소독이 될 것 같다는 착각에 빠지기 쉽지만 화장품에 포함돼있는 알코올의 경우, 극소량임에도 피부에 자극이나 작열감을 주기도 한다. 이에 반해 소주의 알코올 함량은 15%이상으로 피부에 지나친 자극이 된다.
특히 여드름 부위는 염증으로 인해 피부가 민감해져 있는 상태이므로 염증이 악화되거나 심한 경우 접촉성 피부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또 알코올은 빠르게 기화되기 때문에 피부에 건조함을 유발하고 다량의 각질을 발생시켜 여드름을 악화시킨다.
여드름에는 치약이 즉효?
여드름이 있는 곳에 치약을 바르는 행위도 위험하기는 매한가지이다. 이는 치약 성분 중 멘톨이 여드름을 없애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잘못 알려진 경우다.
순수한 멘톨 성분이라면 항염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치약의 멘톨은 다른 화학 성분과 함께 섞여 있기 때문에 여드름에는 효과를 보기 힘들다. 치약 거품의 주성분인 합성 계면활성제는 단백변성작용 성질이 있어 체내 단백질을 파괴하고 일부 미백치약에 들어있는 과산화수소는 강력한 산화력으로 피부 따가움, 가려움, 붉어지는 자극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
민감성 피부나 아토피, 알레르기 접촉성 피부염 등 피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치약의 멘톨성분이 피부장벽기능을 손상시켜 피부를 상하게 할 수도 있다.
정작 여드름 치료제는 못 믿겠다?
항생제 성분이 사용된 여드름 치료제를 쓰면 오히려 피부에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오해가 여드름 관련 커뮤니티나 포털 사이트 지식공유 카테고리 등에서 확산되고 있다. ‘모공이 넓어지거나 내성이 생겨 더 이상 효과가 없다’는 식이다.
여드름균을 없애는 성분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클린다마이신은 세균의 단백질 합성을 방해해 항균작용을 한다. 이 성분이 모공의 크기 변화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는 없다.
항생제 내성은 부적절한 항생제를 복용하는 경우, 용량과 사용 기간이 적절하지 않은 경우 등 약물의 오남용으로 인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여드름 치료제에 사용되는 항생물질은 극소량으로 사용설명서에 표기된 사용법을 지킨다면 내성의 우려는 없다고 볼 수 있다.
여드름은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한 피부질환의 일종
여드름을 일시적인 피부 트러블로 가볍게 치부하기 쉽지만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되거나 손으로 짰을 경우 여드름 흉터가 남을 수 있다. 여드름 흉터는 한번 생기면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초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외모에 민감한 청소년기에는 이로 인해 자신감이 결여돼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심한 경우 우울증에 걸릴 수 있으므로 올바른 치료가 중요하다.
강승훈 원장은 “여드름은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한 피부질환의 일종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여드름이 발생했을 때 손으로 직접 짜기보다는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액상형 여드름 치료제를 사용하고 염증 부위가 넓거나 심각한 경우 병원을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